[고소설론] 한국 고전 소설의 주제(10)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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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춘향전」의 주제를 둘러싼 논란

2.「창선감의록」과 주제적 구심성

3.「홍길동전」과 주제적 원심성

4.「구운몽」, 제3의 길

5. 한국 고전소설의 주제적 특징

참고자료

본문내용

1. 「춘향전」의 주제를 둘러싼 논란

춘향전의 주제에 대한 가장 전통적인 답변은 열(列)이었다. 이는 대표적인 이본의 하나로『열녀 춘향 수절가』가 있을 정도로 춘향을 ‘열녀’의 모습으로 생각해왔다. 그러나 춘향전에는 춘향이란 인물을 ‘열녀’로만 단정 지을 수 없는 다른 요소들이 있어서 여러 가지 논란거리를 낳기도 한다.
춘향전 내에는 조선 사회를 지배한 덕목인 ‘열(列)’이 담겨져 있음이 분명하다. 뿐만 아니라 상층권력에 대한 저항(변사또의 수청 거절)과 신분 상승 의지(정경부인이 되는 춘향) 또한 담겨져 있어 결국 춘향전이란 작품은 주제가 둘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게 되었다.
‘열녀의 교훈’과 ‘신분적 제약에서 벗어나 인간적 해방을 이루자’라는 주제가 모두 내포되어있다는 이원적 주제설은 ‘모순’ 혹은 ‘불통일’이라 치부되왔던 춘향전의 작품해석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한 작품에 상반된 듯 보이는 주제가 동시에 들어 있다는 것은 쉬이 납득이 가질 않는다. 물론 판소리계 소설이며 적층문학인 춘향전의 성격으로 보아1) 그럴 수 있다고 하여도 작품을 수용하는 사람은 결국 개인이고, 텍스트 자체가 낱권인 이상 한 개인이 받아들여야 할 작품의 핵심인 주제가 둘이라는 것에서 이러한 설명은 어려움이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