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에세이] 공자님은 당신들의 머릿속에 없어요.(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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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과학이 중심이 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논어를 읽어 보는 것도 산뜻한 일이었습니다. 유교가 우리나라의 창의성을 막고 진취적인 사상들을 차단해버린다는 생각을 가진 책을 읽어본적이 있었습니다. 조선시대의 사대부들의 정당싸움은 공자로부터 탄생한 것이다 라고 하였는데 혹시 사대부들의 이합집산적인 태도가 불러일으킨 결과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십니까? 유교의 근본논리와는 달리 왜곡된 내용으로 활용하였다고 해서 공자가 죽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요? 서구사상이 들어오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사회에서 타인이나 생각하다가 굶어죽어서 그런가요? 그런가요? 질문 하나 더 추가! 사회를 바꿔버리면 어떤 이득이 올까요? 전통사상이 당신의 창의성을 막아서 자유사상이 불가능하신가요? 그럼 아마 머리 속에 들어있는 사상구조부터 뜯어 고치셔야 할껍니다! 머리 속을 한번 들여다보세요! 유교사상의 원리가 제대로 들어가 있는가! 관습화된 생각이 우리의 머리 속에 구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바꾸어 버리는 혁명이 필요한가요? 혁명이 왜 일어나는지 아시는지요. 혁명은 그 전 체제자체를 엎어버리려는 것입니다. 우리가 유교를 엎어버리면 창의성이 쑥쑥 자랄까요? 프랑스 혁명 후에 그 사상이 확 바뀌어서 민주주의 체제가 확립되었나요? 만약 그랬다면, 나폴레옹은 정권을 잡아 황제가 되기 전에 총 맞아 죽었을 겁니다. 그 체제를 서서히 바꿔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우리 기본논리인 유교가 그런 체제를 조장했기 때문에 서서히 없애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유교가 우리의 생각을 제약하고 서양사회를 봐도 예절상의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실 껍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왜 존댓말을 쓰고 있는지 생각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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