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oved 감상평
- 최초 등록일
- 2012.04.03
- 최종 저작일
- 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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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Beloved 감상평 페이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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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팔려온 사람들의 이야기는 “The Middle Passage, 중간항로”라는 제목으로 흑인 노예제도에 관하여 한번쯤은 접해보았을 것이다. Toni Morrison 역시 많은 사람들이 소설의 주요 소재로 썼던 흑인 노예 이야기를 Beloved를 통해 썼으나, Slave narratives의 전통을 거스르지 못했다. 그녀 역시 흑인 작가로서 백인들의 틀 안에서 백인들이 어떻게 성적으로 노예를 학대를 했었는지, 어떻게 강간하고 폭력을 휘둘렀는지 잘 나타낼 수 없었다. Toni Morrison은 아마 사랑받지 못하고, 노예제도 하에서 참혹하게 죽어간 수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슬픔을 Beloved라는 제목에 넣어, 과거의 슬픔과 고통을 다시 기억해내려 한 것은 아닐까 추측해본다.
흑인 여성 작가로서 노예 제도의 가혹한 실상을, 문학이라는 매체로 그 고통을 뱉어내려 했으나, 노예 제도를 겪지 않은 독자로서 작품을 접했을 때, 약간의 거부감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직접 겪지 않고서야 어떻게 극심한 고통을 헤아리고 이해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작가가 전달하고자 했던 참혹한 실상은 영상만으로도 느낄 수 있었다. 오히려 잔인하고, 거부감마저 들었던 그 장면이, 영화가 끝난 후, 저런 식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흑인 노예 역사보다 더 심하게 그들을 동물보다도 못한 존재로 여기며 짓밟았을 가능성으로 느껴졌다.
인형처럼 아이들을 품에 끼고 달리는 장면에서 Sethe는 그저 미친 여자로 보였다. 아이들의 비명소리와 울음소리 뒤의 장면은, 내용을 미리 알고 보는 입장에서도 입을 벌리고 놀랄 만큼 잔혹하고 이해할 수 없었다. Sethe가 피범벅된 아이를 안고 있는 것이 unspeakable이라고 말하기엔, 모성애보다 잔인한 광기를 지닌 여성의 이미지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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