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크눌프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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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의 이름인 크눌프는 책 안의 주인공의 이름이다. 이 책은 3가지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있다. 크눌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크눌프를 바라보는 친구의 시선, 그리고 마지막 크눌프의 종말 이렇게 세 단계로 이루어져 있어 읽기에 좀 더 쉬웠고,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크눌프는 작가인 헤르만 헤세가 아끼고 사랑하는 인물이다.
크눌프는 헤세의 여러 작품들 속의 주인공들과 형제이며 작가 자신의 분신이기도 하다. 1915년 이 3가지 이야기들은 한 권의 책으로 묶여 피셔 출판사에서 출간이 되었다. 이 시기는 헤세가 결혼하고 안정된 생활을 시작하였으나 자신의 시민적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탈출을 시도했던 시기이며, 성찰적인 소설들이 퐁성하게 발표된 창작 후반기로 접어들기 전의 과도이기도 했다. 직업과 결혼을 통한 평범하고 안정된 생활을 거부하고 세상을 자유롭게 떠돌며, 자연과 사람들을 관찰하고 자신의 방식대로 사랑하는 크눌프의 모습에서 헤세가 어떠한 삶을 원했는지 엿볼 수 있다.
이렇듯이 책은 작가의 자신의 삶에서 연관되고 떼어놀 수 없는 이야기 사상들이 집결된 모임체이다. 평소에 자신이 생각하고 있었고, 관심이 있었고, 현실에서는 어렵고 실현 불가능한 일들을 책에서 다른 인물을 등장시켜서 대리인으로써 자신을 만족시키는 역할을 하게 함으로써 대리만족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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