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2.11.14
- 최종 저작일
- 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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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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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지금까지 나 자신이나 다른 모든 것들에 대한 존재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따라서 나에게는 이 작품이 커다란 경험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의미는 다르지만 어쨌든, 내가 흔히 사용했던 존재라는 것은 항상 다른 사람들의 기준에 맞춰져 있었다. 주변 사람들이 내 존재를 어떻게 여기는가에 따라 내 존재가 결정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필요로 하고, 나로 인해 기쁨이나 슬픔을 느낄 때, 나는 나의 존재를 느낀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존재로 자리 잡고 싶어 애를 썼다.
하지만 구토에서 로캉탱은 나라는 존재는 하나의 흐느적거림일 뿐이고 여분의 존재라고 한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이유 없이 탄생해서 연약하므로 그 목숨을 유지하다가 우연하게 죽는다고 한다. 또한 본질적인 것, 그것은 우연이며, 존재란 단순히 ‘거기에 있다’는 것뿐이다. 우연성은 절대이다. 완전한 무상인 것이다. 나 자신도 아무것도 아닌 것이며, 그것을 이해할 때 나타나는 것이 바로 구토였던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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