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지하생활자의 수기
- 최초 등록일
- 2002.11.12
- 최종 저작일
- 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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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도스토예프키라는 작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이번 작품을 읽으면서 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보통 아주 일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일들을 깊고 심오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먼저 아주 대단하게 느껴졌다. <지하생활자의 수기>는 2장으로 된 상당히 짧은 소설이다. 고백 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전적으로 작가의 허구에 의해서 창조된 작품이다. 도스토에프스키는 상당히 길고 등장인물도 많은 장편소설로 유명하지만 이 작품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간단한 수기에 불과한 정도다. 그러나 난해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읽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작품. 도스토에프스키의 실존적이고 심오한 철학의 근간을 이루는 자기 반성과 사회 조롱을 가볍게 맛 볼 수 있다. 작품에 드러난 인간본성에 대한 작가의 심리학적 통찰은 시대를 가뿐히 넘어서는 힘을 갖고 있다. 진정한 비판은 타인과 함께 자기 자신을 포함할 때 가치 있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이 작품처럼 자신의 내부를 향해 직접적으로, 통렬히, 그리고 가슴 아프게 비판의 목소리를 쏘아 붓지는 못했을 것이다. 작품속의 '나'는 발가 벗은 자신의 추한 현실을 위안해주고 합리화 해줄 어떠한 환상도 거부한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이해되는 부분보다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더 많았다. 하지만 가끔씩 나오는 한 구절 한 구절들이 어쩌면 나의 내면 세계를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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