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 한국근대역사학

등록일 2002.11.12 한글 (hwp) | 18페이지 | 가격 3,000원

목차

Ⅰ. 실학시대
Ⅱ. 식민사관
Ⅲ. 민족주의사학
1. 1910,20년대 민족주의사학의 형성
2. 1930,40년대 민족주의사학의 발전
Ⅳ. 사회경제사학
Ⅴ. 실증주의 사학
Ⅵ. 식민지시기 역사인식과 서술의 특성과 한계

본문내용

민족주의사학·사회경제사학·실증주의사학은 우리 근대역사학의 성립이라는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시대적 상황과 정신의 반영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민족주의사학·사회경제사학·실증주의사학은 우선 명확한 시대적 개념으로 규정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따라 그 범주가 명확히 설정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작업의 전제 없이 일면적 기준에 의한 시대 상황·정신에 대한 평가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지금까지의 식민지시기 역사인식과 서술의 특성과 한계를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민족주의사학은 연구자들이 직접 독립운동에 투신하여 그 일환으로서 우리 역사를 연구하거나, 또는 직접 독립운동에 투신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식민지지배 아래 민족정신을 높이고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역사연구에 종사하였다. 이런 이유로 민족주의사학은 강한 정신주의·관념주의에 치우쳤다.
따라서 이들은 역사학 방법론의 세련화와 과학적 발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데까지는 미치지 못하였다. 또한 민족사와 세계사의 문제, 곧 특수성과 보편성의 상호관계에 대한 검토도 충분하지 못하였다. 나아가 대부분의 연구가 고대사분야에 치우침으로써 당대 독립운동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전망과 함께 역사의 주체에 대한 설정도 모호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족주의사학은 식민지 지배정책을 뒷받침하는 식민사관에 대항하여 우리 역사의 독자성과 주체성을 확보하려는 반식민사론의 성격을 분명히하고 있었다. 민족주의사학의 일차적 목표가 바로 이러했기 때문에 그들의 학문분야는 대부분 고대사분야에 집중되었으며, '혼''낭가사상''얼''조선심'과 같은 정신사관의 구축으로 독립정신을 고취하려 하였다. 이같은 점을 감안할 때 민족주의사학은 이 시기의 시대성과 사상성을 반영하는 반식민사론을 지녔을 뿐 아니라 역사서술과 방법론에서도 점차 근대적인 성장을 보였던 학풍으로서, 우리 근대역사학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근대역사학의 또 다른 부분을 이루는 사회경제사학은 사론이 지나치게 사적 유물론의 공식에 빠졌다고 평가되기도 하였으며, 구체적인 사실의 실증적 뒷받침이 미약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한 아시아적 생산양식론은 또 다른 정체성론이 아니냐는 비판과, 심지어는 "법칙적 인식은 과연 가능한가"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하였다.
그러나 사회경제사학은 사적 유물론을 우리나라 역사에 적용함으로써 우리의 역사도 세계사의 합법칙적 발전과정을 그대로 밟아 나갔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하였다. 이는 식민사관의 정체성이론에 적극 대항하려는 의식을 바탕으로 하였다는 점에서 민족주의사학과는 이론적인 배경이 다르고 역사인식에서도 큰 차이가 있지만, 사회경제사학은 민족주의사학과는 다른 측면에서 반식민사론의 일각을 형성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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