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자들의도시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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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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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회, 그리고 인간의 본능에 대한 고찰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고…
처음 “눈먼 자들의 도시”를 접한 것은 책이 아닌 영화를 통해서였다. 너무나 충격적인 발상에 깜짝 놀라, 영화를 회상하며 몇일 밤 잠을 뒤척였다. 영화가 아닌 원작소설을 통해 다시 한 번 그 때의 충격을 곱씹어 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 영화를 볼 때는 아무런 느낌 없이 화면을 바라보기 시작했지만, 이미 내용을 알고 있는 지금은 긴장감과 호기심, 흥미로움을 감추지 못 하고 책장을 열었다.
너무나 황당하고 공포스럽지만 언젠가는 일어날 수도 있을 것만 같은 설정이다. 어느 날 한 남자가 눈이 먼 채로 차에서 내리게 되고, 눈머는 병이 전염병처럼 퍼지게 되어, 이 남자를 도와준 남자, 간호한 아내, 병원에서 만난 환자들 등 모든 사람들의 눈이 멀게 된다. 정부에서는 이 전염병이 널리 퍼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눈먼 자들을 강제 수용시설에 격리한다. 주인공은 의사의 아내로, 눈이 멀지 않았는데도 남편을 도와주기 위해 눈이 먼 척을 하고 함께 수용시설에 들어간다. 아내의 눈에 비친 이 곳에서의 풍경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인간의 본능을 충족하기 위해 눈먼 사람들은 추잡하고 동물적인 행동들을 하게 되고, 작가는 이런 모습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권총을 든 무력 그룹이 나타나게 된다. 이들은 권총으로 군인들을 위협하여 식량을 약탈하고, 눈먼 자들에게 금품과 성 제공을 요구한다. 이렇듯 사람이 늘어날수록 수용소 안은 추악하게 변해 간다. 하지만 결국은 그들을 감시하던 군인들마저 모두 눈이 멀게 되고, 수용소 내 감금되었던 사람들은 탈출을 시도하여 바깥 세상으로 나가게 된다. 밝을 것만 같은 바깥 세상을 기대하고 있던 눈먼 자들과 독자인 나에게 있어서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것은, 수용소 내와 다를 바가 없었던 바깥 세상의 모습이었다. 세상 사람들도 모두 시력을 잃었고, 모든 사람들이 본능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었다.
특히나 의사의 아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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