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공녀'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2.11.05
- 최종 저작일
- 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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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공녀.. 나는 마음이 죄여왔다. 끌려가는 어린 처녀들, 오열하는 가족들, 울음소리... 평소에도 눈물이 많은 나는 멍하니 비가 오는 창 밖을 내다보면서 혼자 미친 사람처럼 훌쩍였다. 그들도 나와 같은 여자이고 꿈이 있었을텐데... 그들에겐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꿈같은 가정을 이루고픈 가장 기본적인 꿈조차 박탈되어 버렸다. 나라가 약한 탓이라고..... 그 시대에는 어쩔 수 없었다고..... 우리의 부끄러운 과거였을 뿐이라고..... 묻어버리기엔 너무나 길고..... 질기고..... 아픈..... 그리고 비극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그냥 과거로 묻어버리기엔 그들의 생이 너무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공녀는 말 그대로 공물로 바쳐진 여자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전쟁에 지거나, 커다란 나라의 속국이 되어버린 나라에서 아부용 물품과 함께 어여쁜 처녀들을 뽑아 보내는데, 그 처녀들이 바로 공녀이다. 역사를 살펴보건대 전쟁 때나 주권을 상실했을 때 여자들은 성의 헌납을 강요당하는 적이 많았다. 전쟁은 파괴의 역사이며 그에 부수된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승리자는 전쟁의 기념품으로 전리품을 챙기기 위해 약탈을 일삼으며 그곳의 여인들은 승리자의 노리개가 되고 만다. 요즘은 일제시대 정신대 문제가 불거져 나와 정신대로 끌려간 여인들의 인권회복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전쟁에 진 남성들은 죽음이 기다리고 여성들은 노리개가 되는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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