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_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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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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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프레스티지’라는 영화를 재밌게 본 기억이 있다. 그 영화는 겉으로 보기에는 근대 영국에 유행했던 마술사라는 직업에 대해 흥미롭게 각색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영화 속에서 엑스트라처럼 등장하는 에디슨과 테슬라의 이야기가 실제로는 이 영화를 움직이는 근간이자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보다 높은 수준의 마술을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데, 그가 미국에서 만난 사람이 바로 모든 사람이 전기의 축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에디슨을 떠나 은둔생활을 하며 연구 중이었던 테슬라였다. 이때 테슬라의 조수가 지구 자체의 진동파를 이용해서 전구에 불을 켜는 장면이 있었다. 환상처럼 번지는 불빛이 아름다운 장면이었는데, 영화가 끝나고도 그 장면이 계속 머리에 맴돌 정도로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그때 영화로 접한 그의 이미지가 마술사였던 주인공보다도 오히려 더 환상적이었던지라, 나는 현실적이고 사업 수완이 좋았던 에디슨에 대조되어 더욱 신비로운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영화상에서 테슬라라는 인물을 임의로 많이 각색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니콜라 테슬라, 과학적 상상력의 비밀’이라는 책을 읽고 나니 영화를 보고 느낀 점과는 전혀 반대였다. 오히려 영화에서 그려진 그의 신비로운 모습은 그의 참모습의 반도 제대로 못 담아낸 것이었다. 그만큼 테슬라는 마법사 같은 과학자였다. 발명의 천재, 전기의 천재, 전기의 마술사, 교류의 아버지, 뉴욕의 마술사 등등 수많은 별칭마저 예사롭지 않은 그는 발명가로서 그는 에디슨만큼 대중적으로 유명하지는 않지만, 그가 연구하고 발명한 것들을 보면 ‘왜 이 많은 것을 만들어낸 사람이 유명하지 않은가’하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우리가 늘 사용하는 전기는 테슬라의 교류전력 시스템 덕분이며, 무선 통신, 라디오, 무선조종, TV리모컨, 형광등, 네온사인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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