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에 대한 재조명-이순신에 대한 시대별 평가를 중심으로-

소개글

사학과 학부논문입니다.

목차

Ⅰ.머리말
Ⅱ.조선시대후기의 이순신에 대한 평가
1.임진왜란 시기의 평가
2.임진왜란 이후 20세기까지의 평가
Ⅲ.20세기 이후 이순신에 대한 평가
1.일제 강점기
2.박정희 정권시기와 그 이후
Ⅳ.맺음말

본문내용

우리는 역사속의 수많은 진실들 중 어느 정도를 파악하고 있을까. 시간이 흐르면서 학문이 발전하고 역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아직까지도 우리가 파헤쳐야할 역사속의 진실은 너무나 많다. 특히 사료를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한정 되어있고 이것만으로 역사의 진실들을 낱낱이 밝혀낸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를 파헤쳐보는 작업을 통하여 우리는 역사를 재조명하고 평가한다. 논의 되었던 사실이나 주장이 새롭게 발견되는 사료를 통해 다시 기록이 되고, 이런 과정들은 왜곡되거나 잘못된 역사인식을 바로잡게 한다. 또한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과거를 돌이켜보고 과거의 사실들을 객관화하는 작업을 통해 발전을 모색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역사속의 인물에 대하여 평가와 재조명을 해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특히 역사 속에서는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했다가 사라지고 그 중에는 많은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 있는데 더 깊이 들어가서 업적을 남긴 인물 중 몇몇은 후세에 영웅으로 전해지곤 한다. 이들은 국가의 존망의 위기에 등장하며 그 당시나 현재에도 대우받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당시에는 대우받지 못했으나 현재에 와서 재평가 받는 경우도 있다. 이순신의 경우는 후자의 경우로 임진왜란 시기 조선을 존망의 위기에서 구하는 영웅적인 행적으로 그의 업적을 기리는 사당이나 비, 동상이 세워졌는데 필자는 여기에 주목하였다.
이순신은 분명 나라를 구한 영웅으로 현재 이순신에 대한 평가가 후한 것은 납득이 가지만 영웅이기 이전에 그는 분명히 장수의 신분이었고 장수의 신분이던 인물이 언제부터인가 그 어떤 위인들보다도 민족의 영웅으로서 과하게 포장되어 우상화 되는 것은 역사인식차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근대화-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국민이나 민족이라는 개념을 통해 사람들을 한데 모을 수 있게 동질성을 확립하는 과정을 겪는 속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낸 인물들이 유독 부각되었다. 이순신은 이런 인물 중의 하나이며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기억이 있는 우리나라에 있어 이순신은 일본의 침략을 물리친 인물로 민족주의에 의해 과하게 포장된 감이 있다. 따라서 이순신에 대한 시기별 평가를 통하여 영웅 이순신이 아닌 역사속의 인물 이순신을 보아야 할 것이다.
이순신에 대한 연구는 다방면에서 이루어져 왔다. 특히 그가 전시 상황에서 지은 시집이나 일기 등은 문학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되었다. 다만 박정희 정권 때에는 이순신의 영웅화 작업으로 인하여 객관적인 연구가 이루어 지지 않았고 박정희 정권이 지나 1980년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그의 연구는『난중일기』,『징비록』, 임진왜란(壬辰倭亂)전후사를 기록한 유성룡의 비망록 등의 사료를 통하여 이루어 졌으며 이순신에 대한 평가와 그에 대한 재조명 작업은 1990년 정두희의「이순신 연구; 임진년 이후 그의 전략과 정유재란에 관한 재검토」의 논문과 더불어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참고 자료

단행본
남천우 평역, 『이순신 자서전』 (미다스북스 2006)
김태훈, 『이순신의 두 얼굴』(창해, 2004)
논문
이재호 「멸적구국(滅敵救國)한 이순신의 위적(偉績)」(세종학연구,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94
장학근 「이순신, 원균의 시대별 여론 추이와 평가」『동서사학』5, 1999
박창기 『조선군기대전』의 임진왜란 다시쓰기와 『징비록』(한국일본학회, 일본학보 47) 2001
오종록 「이순신 관련 서술의 문제점과 제언」(고려사학회, 2003년 고려사학회 가을학술 대회-국사교과서의 해양 관련 인물) 2003
노영구 「역사 속의 이순신 인식」『역사비평사』339p-358p 2004
정두희 「李舜臣 硏究; 壬辰年 이후 그의 戰略과 丁酉再亂에 관한 再檢討」1994
「李舜臣에 대한 記憶의 歷史와 歷史化」(韓國史學史學會)『韓國史學史學報 14』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