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열전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2.11.03
- 최종 저작일
- 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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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기 열전은 중국의 어느 역사서보다도 자유분방하고 개성이 넘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신이 읽고 느끼고 생각한 역사의 모습들이 솔직하게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기열전은 여러 개의 짧은 주제를 가진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각각의 이야기들 속에는 사람 이름도 많이 나오고 그 이름들도 참으로 어려워서 한 번 읽고는 이해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나는 그 여러 이야기들 속에 고대 중국인들의 신의에 대해 알 수 있는 '자객열전'을 바탕으로 글을 써 보겠다.사기가 불후의 명저로 칭송받게 된 데에는 무엇보다 저자 자신의 비극적인 체험을 역사서에 투영하여 승화시켰다는 점일 것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사마천은 한 무제시 흉노를 정벌하기 위해 장군으로 파견된 친구 이릉(李陵)을 변호하다가 연루되어 사형은 모면하지만 결국 남성의 기능을 거세당하는 궁형에 처하게 되었다. 이처럼 비통하고 참담한 개인의 체험을 계기로 사마천은 사관(史官)이었던 부친의 유업을 계승하여 삼대(三代)이후 한무제까지의 중국역사를 독창적인 역사 안목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수려한 문장력과 독자적인 체제를 통해 자신의 울분과 비극을 사기에다 농축시킴으로써 “하늘과 인간의 관계를 구명하고, 변화를 관통하는 원리를 밝히는” 역사적 진실 추구로 승화시켰던 것이다. 이처럼 비통하고 애절한 물음과 분노를 바탕으로 이를 역사적 진실추구로 승화하려는 사마천의 노력은 특히 사기의 백미에 해당하는 태사공자서(太史公自序)와 열전(列傳), 그리고 자신의 논평인 ‘태사공왈(太史公曰)’에서 너무나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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