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시대까지의 조선사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2.02.25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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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시대까지의 조선사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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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시대의 조선사의 독후감
고종시대의 국가재정 연구와근대적 예산제도 수립과 변천
얼마 전 대한제국 황실의 가족사진이 언론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 적이 있다. 대다수는 무심코 지나쳤을 것이다. 무능, 부패, 정쟁으로 나라도 지키지 못한 황실을 눈여겨볼 필요가 뭐 있겠느냐 하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이런 마음에는 조선의 멸망이 일제의 침략 때문이라기보다는 대한제국 황실의 무능, 부패, 외세 의존 때문이라는 막연한 선입견이 들어 있다. 심지어 우리 역사상 최초로 근대주권국가를 선언한 대한제국조차도 빈껍데기에 지나지 않은 나라, 만민공동회를 혁파하고 독립협회를 강제로 해산시킨 수구반동의 상징으로 여겨 왔다.
김대준 전 연세대 교수(1923∼86)는 이런 분위기에서 대한제국에 눈길을 준 얼마 안 되는 학자 중 한 사람이었다. 특히 서구 선진국의 외부 충격만이 제3세계를 근대화시킬 수 있다는 근대화론이 사회과학계를 휩쓸던 1960∼70년대에 재정학 전문학자가 대한제국을 대상으로 자생적 근대화의 가능성을 논한다는 것은 화약을 들고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것으로 비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사회과학적 방법과 사료에 대한 광범위한 섭렵 및 비판적 안목을 통해 이런 우려와 경계를 씻으려 했다. 그것은 민족주의에 대한 맹목적 추종도 아니었고, 대한제국 신화를 만들려는 창작 작업도 아니었다. 오로지 과학적 방법을 통해 역사의 진실을 밝히려는 문제의식의 발로였다. 그리고 이 책은 본래 이런 노력의 결산으로 1974년 완성된 그의 박사학위 논문이었다. 필자는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연세대 도서관에서 이 논문을 발견하고는 그 성실한 사료 독해와 치밀한 논지 전개에 놀란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한국근현대농업경제사 연구의 대가인 김용섭 연세대 명예교수도 이 논문이 사장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다행히 이태진 서울대 교수의 도움으로 그 논문이 이번에 책으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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