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기형도시 감상문

등록일 2002.11.02 한글 (hwp) | 9페이지 | 가격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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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며

본문내용

그의 시는 슬프고 답답하다.
그가 제대로의 시를 쓰기 시작한 것이 누이의 갑작스런 죽음을 겪고서부터였기 때문일까? 피붙이의 죽음 앞에 태연할 이는 없겠지만 그는 누이의 죽음에 대해 너무나 애달파 한다. 「제망매가」의 한 구절처럼 ‘한 가지에서 나고도 가는 곳을 모르는’ 누이의 죽음, 그것은 그의 시 전반에서 자주 드러나는 상처이다. 그것은 무능에 지쳐 시들어 가는 아버지의 모습으로도 확대되고, 그 와중에 마음고생을 하는 가족 전반으로도 넓혀진다.
또 다른 이유는, 그가 머리가 크고 생각이 여물던 때가 암담해서였을까? 그와 동년배의 시인들 중에는 그런 암담함에 대하여 저항을 직접적으로 부르짖은 이들이 많다. 하지만 그는 결코 저항을 부르짖지는 않는다. 속으로 속으로 삭이는 그의 성격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아픔을 노래하고 슬퍼한다. 하지만 가슴 속에는 囊中之錐와도 같은 날카로움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그의 시는 그냥 비애로만 그치지 않는다. 표면에는 좌절이 맴돌고 있지만 그 속에는 커다란 극복에의 희망이 있는 것이다. 세상이 아무리 겉돌고, 삐딱하게 자리를 잡아가도 본래대로 돌아가리라는 바램을, 확신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속시원하게 외칠 수 없었다. 시로써 적거나 술기운으로 허공에 대고 마구 욕하는 것뿐이었다. 그런 자신에 대해 계속 고뇌하고 자학하지만, 늘 암연으로 빠져드는 것만 같은 자신을 발견하기에 슬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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