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민족국가 형성의 국제정치적 조건을 논하라(5,5,11)
- 최초 등록일
- 2012.02.17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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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국제정치란 국가 밖에서 국가 사이나 국가와 다른 단체 사이에서 일어나는 정치를 말한다. 즉, 이들 주체 간에 이루어지는 가치의 권위적 분배를 뜻한다. 우선적으로 추구되는 가치는 국제 정치의 특성상 자유와 안전으로 표현되는 생존권이며 이를 확보한 후 권력?부 등의 부차적 가치가 고려된다.1) 국제정치에서 가치분배에 가장 큰 영향을 갖는 변인은 개별주체의 힘, 특히 군사력이다. 따라서 국제정치의 가장 중요한 요인인 군사력을 중심으로 민족국가의 형성을 고찰할 것이다.
근대민족국가에서는 시민들이 국가에 일정한 지분, 즉 주권을 갖는다. 주권을 가진 시민들은 스스로를 국가의 주인이라 생각하게 되며 국가와 자신의 운명을 일치시키게 된다. 민족국가의 이러한 면은 이전 정치체인 절대국가와 비교했을 때 파격이라 할 수 있다. 군주가 주권을 갖는 절대국가에서 국민주권은 지배층에 대한 반역적 개념이었으나 민족국가에서는 국민주권이 적극적으로 장려되었던 것이다.
극적인 변화를 가능케 한 요인은 민족국가 형성 당시의 국제정치적 상황이었으며 특히 군사적 측면에서 이루어진 국민전의 발전이라 볼 수 있다. 프랑스 혁명 이전의 유럽 정치체는 모두 전제정이었고 따라서 어떤 백성도 열심히 싸울 의사가 없었다. 또한 프리드리히 대왕 등 당대 권력자들 역시 국민 무장에 대한 반감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쟁의 규모와 양상은 상당히 제한되어 있었다.2)
그러나 프랑스 혁명 이후 상황이 급변하였다. 프랑스인들은 자신들의 국가에 애착을 갖게 되었고 일체감을 느끼게 되었다. 즉, 국민들은 국가를 조국으로 생각하게 되었으며 전쟁은 국민 전체의 일이 되었다. 국민들의 헌신으로 인적?물적 자원의 동원은 재래의 한계를 뛰어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강력한 군사력을 갖추게 된 프랑스에 의해 유럽세력의 판도는 크게 바뀌었다. 나폴레옹의 유럽제패의 배경에는 민족국가와 국민군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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