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아주 작은 것을 기다리는 시간을 읽고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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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것을 기다리는 시간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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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Ⅱ 본론

신간 도서 책장에서 학교낙인이 마르지도 않은 책을 발견하였다. 「아주 작은 것을 기다리는 시간」이라는 책이었다. 긍정적인 제목의 문구는 ‘저를 데러가 주세요.’ 라며 날 향해 산뜻한 손짓 인사를 하였다. 나무의 새순의 싱스러움을 발췌하는 듯 난 책의 인사에 호응 해 주었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나에 예상과는 달랐다. 싱그러운 새순이아니라 나무의 새순 뒤에 감쳐진 나무의 곰팡이와 같은 불편한 일들이 서술되었다. 나무의 그들에 감춰져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은 습한 곰팡이의 존재처럼. 책에 서술된 내용은 학생이 학교에서 얼마나 약자이며 억압적인지를 현 교사가 약자인 아이들의 편에 서서 서술하였다.
머리글부터 저자는 학교를 굴종과 억압의 공간이라고 말한다. 그러한 학교가 한국 사회의 모습이라는 것에 저자는 매우 안타까워한다. 현직 교사로의 고백과도 같은 책이었다. 또한 저자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껄끄러운 독자가 있다면 자기 글이 부분적으로 성공한 것이라 서술하고 있다. 학교의 아름다움보다는 아름다움이면에 있는 불편한 학교 이야기들을 저자는 세상에 토해내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현직교사의 뜨거운 정의심을 엿볼 수 있는 머리글은 더욱 이 책을 읽고 싶어지게 하였으며 한편으로는 내용과 괴리감이 느껴지는 보드라운 제목의 출처가 궁금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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