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섭의 [삼대]와 이상의 [오감도]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2.02.03
- 최종 저작일
- 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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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염상섭의『삼대』와 이상의「오감도」감상문
염상섭의 『삼대』
이 소설은 1920년대 후반의 한국사회에 대한 전면적이고 심층적인 문학적 보고로서 가장 빼어난 작품에 해당된다고 칭송받고 있다. 그것은 염상섭이 일상의 세밀한 사항을 나타내는 미시적인 관찰력과 우리나라의 역사를 그려내는 거시적인 안목의 양자를 겸비하여 당대 사회의 세태와 본질을 전면적이고 심층적으로 현실성 있게 그려냈기 때문일 것이다.
삼대는 `조-부-손` 삼대가 전개하는 심리적 갈등과 가치관의 차이를 사실적으로 드러내어, 구한말의 유교적 전통에서 식민지 통치를 거치면서 변모하는 현실과, 그 현실에 대응하는 행동 방식의 차이를 사실적으로 보여 준다. 그리고 다양한 인물들은 일제 강점기를 사는 여러 인물들의 갈등을 총체적으로 보여 주기도 한다. 인물들의 가치관의 충돌은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나는데, 하나는 가족내부의 세대 간 갈등이고 다른 하나는 이념적 갈등이다. 이 소설에서는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갈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적으로 이 소설은 이러한 가족사를 통해 일제 강점기 한국인의 삶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작품의 배경이 된 시대를 역사보다 더 실감나게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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