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느강은 좌우로 흐르고 ,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 최초 등록일
- 2012.01.07
- 최종 저작일
- 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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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작가 홍세화 출판 한겨레신문사 발매 1999.05.31
<프랑스라는 거울을 통해 본 한국 사회의 초상>
목차
없음
본문내용
쎄느강은 좌우로 흐르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전에 접했던 작품에서도 항상 느꼈듯이 이 책또한 프랑스라는 사회를 빗대어,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현상에 대해 마치 이방인이 바라보는 듯한 시선으로 조목조목
하게 서술해 가고있다.
하지만, 그 시선이라는 것이 이방인과는 달리 따뜻한 사랑이 철철 넘쳐 흐르기에
책을 읽는 시종일관 아프고, 슬프고, 부끄럽고 , 분노하는 내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땅의 슬픈 현실로 인해 20년이라는 기나긴 세월동안 유배생활을 해야만 했던,
그에게 현재 이 땅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으로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일종의 도덕적 의무감이라고 표현해야 옳을까?
그의 젊은시절을 공유하지는 못했지만, 나 또한 그와 같은 젊은 시절을 살아가고 있기에
지금 이 현실에서의 나의 삶이 과연 올바른지에 대해 다시한번 깊은 의심과 고민을
가져본다.
물론 그 당시와의 사회적인 상황이 많이 변했다고는 하나. 이 책을 읽다 보면
그 당시의 사회와 지금 이 사회가 무엇이 얼마만큼 변하고 , 좋아졌는지 의문이 들정도다.
오래된 책이 개정판이 나오고, 촌스러운 디자인 표지가 고급스러운 양장본으로 재판되었다고 해서 그 책의 본질까지 바뀔수 있겠는가?
그 책의 내용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이며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것이다.
물론 기술적인 발전으로 인해 세련되게 보여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 사이에서 본질을 해석하는 것 또한 그 책을 선택하는 우리 독자들이 몫이 아닐까 생각한다.
프랑스라는 선진사회와 우리나라 현실을 빗대어 조목조목 쓰여진 이 작품은,
자칫 프랑스라는 사회의 것은 무조건적으로 월등하다는 식의 사대주의적 관점으로
곡해되어 읽혀질수도 있지만, 조금만 천천히 그리고 깊이있게 들여다 보면,
단순한 사대주의가 아닌 우리것에대한 애정이 깊이 깔려있는 자기 반성의 글쓰기라는 것을
느낄수 있다.
자식이나 제자의 회초리를 때리는 부모와 스승의 마음이 어찌 편하기만 할 수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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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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