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놀부의 인물평가] 흥부놀부의 인물평가
- 최초 등록일
- 2002.10.29
- 최종 저작일
- 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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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서론
2.흥부놀부의 인물평가
3.결론
본문내용
I. 서론
<흥부전>은 판소리 12마당 중의 하나인 <박타령>의 사설이 정착되어 이루어진 것으로서 이른바 판소리계 소설에 해당되고, 모방담의 기본 공식을 고스란히 갖추고 있다. 모방담의 구조가 보여 주는 기본 공식은 ①선역과 악역의 대칭, ②선역의 일정한 선행에 대한 응보적 보상, ③선역의 행위에 대한 악역의 의도적 보상, ④악역의 악행에 대한 응보적 파국 으로 요약된다.
60년대 말 이후 흥부가 비판되고 놀부가 재평가되는 일이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흥부전>에 대한 가치 탐색작업은 종래와는 다른 시각에서 매우 활발하게 시도되었고, 그 결과로 무성한 논의를 거치면서 크게 주목할 만한 성과도 축적되기에 이르렀고, 무엇보다도 이 시기부터 연구자들이 보여준 주된 관심사는 <흥부전>이 내포하고 있는 일련의 역사적 함의를 탐색해내려는 작업, 즉 문학사회학적 작업으로 구체화되고 있음에 주목하게 된다.
역사적 함의에 대한 탐색작업이란, 당시 즉 60년대 후반부터 비단 국문학분야뿐만 아니라 일반사학을 비롯하여 국학 전분야에서 거세게 일어났던 이른바 식민지 사관의 극복을 위한 일련의 노력과 관계된다. 韓未의 일제 침탈 이전까지 우리 문학사는 정체의 늪에 고여만 있었고 다라서 우리 문학의 근대화는 일제 침탈 이후에야 비로소 가능했다는 그 식민지 사관의 허구성을 극복하려는 치열한 노력이 응집되어 우리 고전작품의 사회 문화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그러나 70년대 중반 이후부터 <흥부전>에 대한 해석에는 다시 방향 전환이 일어나서 더욱더 논의 내용이 다양해졌고, 여기서 <흥부전>연구사에서 하나의 중요한 쟁점이 되고 있는 흥부와 놀부의 인물평가의 문제를 논의된 연대순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II. 흥부놀부의 인물평가
1. 60년대 말 --- 사회경제사적 시각.
조동일
그는 <흥부전의 양면성>이라는 글에서, 우선 <흥부전>이 판소리계 소설이라는 사실에 착안하여, 이 작품이 <고정적 체계면>과 <비고정적 체계면>이라는 구조적 양면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전자는 실화적 모태 구조로서의 견고성을 지니고 있는 반면에 후자는 판소리의 구조적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의 독자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兩面의 확장과 수축이 자유자재로울 뿐 아니라, 각 장면과 장면 또는 부분과 부분은 서로 긴밀한 연계성이 없어 독자적으로 설정되고 또 연행될 수 있는데, 그 구체적인 사례를 흥부와 놀부의 상이한 신분관계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했다. 즉 같은 형제간이지만, 흥부는 양반출신, 놀부는 천인 출신이라는 서로 상반되는 신분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당연히 논리적 자가당착으로 지적될 수 있는 이러한 현상이 그러나 판소리 양식의 구조적 특징인 '부분의 독자성' 원리로 설명될 수 잇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