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의 `성녀와 마녀`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2.01.04
- 최종 저작일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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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위 제목의 책을 읽고 나서 작성을 한 독후감입니다. 많은 이용부탁드립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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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하나의 연극을 본 것 같다. 의미를 담고 있는 장면전환들과 인물들의 대사, 레이스 드레스, 오트밀, 크리스천 등 60년대와는 어울리지가 않는 소재들이 이 작품을 소설이 아닌 하나의 번역된 연극 대본처럼 보이게 만든다. 무엇보다 심도 있게 파고 들어가 세밀하게 등장인물들의 내면에 대해서 그려냈다는 것이 이 책 성녀와 마녀란 책을 신비로운 연극처럼 전달을 해준다.
직접적으로 박현태의 말에서 언급이 된 것처럼 성녀는 문하란이고, 마녀는 오형숙이다. ‘남녀 간의 애정이란 때론 맹목적일 수도 있고 그릇됨을 모르는 경우도 있는 법이다. 그러나 인간의 진실이라는 것은 어느 때고 인간이 돌아가야 하는 고향 같은 것이다.’
안 박사가 아들 안수영을 설득하기 위해 한 이 말처럼 모든 인물들의 행동은 인간의 진실, 피의 되물림, 운명에서부터 시작한다. 즉, 성녀와 마녀. 이것이 그녀들이 태어나면서부터 피로 물려받은 배역이었고 거부할 수 없는 운명같은 것이었다. 그 배역에 따라 오형숙은 신비스러운 눈과 아름다운 목소리로 많은 남자들을 끌어들이고 문하란은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음에도 허세준의 순정적인 사랑에도 굴복하지 않고 그저 안수영만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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