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김수영시인과 신동엽 시인의 시세계 비교
- 최초 등록일
- 201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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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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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수영시인과 신동엽 시인의 시세계 비교
목차
1. 김수영의 시세계
2. 신동엽의 시세계
본문내용
김수영시인과 신동엽 시인의 시세계 비교
한국의 전후문학은 1960년 4?19혁명을 전후하여 새로운 전환을 보여준다. 4?19혁명과 함께 문학에 대한 인식이 크게 전환되고 있는 것은 정치?사회적 체제의 변화에 따라 현실 인식의 태도가 함께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삶의 터전을 복구하고 그 피해의식으로부터 벗어나면서 현실에 대한 관심이 적극화되어 나타난다. 문학의 순수성에 대한 관념이 무너지고, 생명력과 의지와 감동을 지닌 현실 지향적 문학이 요구된다. 특히 시단의 일부에서는 전후시가 보여준 정서적 폐쇄성을 거부하면서 이른바 현실 참여의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한다. 이들이 내세운 참여는 문학을 통해 진실한 삶의 가치를 구현해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시의 현실 참여론을 주도한 것은 시인 김수영과 신동엽이다. 김수영은 시집 〈달나라의 장난〉(1959) 이후 자신의 시적 지향에 대한 전환을 시도하면서 실험 의식과 시적 서정성의 특이한 균형을 추구한다. 그가 문학과 현실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참여론은 자유의 개념이 핵심을 이룬다. 그는 한국문화의 다양성과 활력을 깨치는 무서운 폭력을 정치적 자유의 결여라고 규정하고 있다. 4?19혁명을 통해 현실적으로 체득했던 자유의 참된 의미를 되살려 나아갈 것을 주장한다. 그의 시에서 드러나는 야유와 욕설과 악담은 혁명의 좌절을 초래한 소시민들의 소극성을 겨냥한 풍자의 의미를 드러내고 있다. 김수영의 시가 지적인 언어와 서정성의 조화를 추구한 것이라면, 신동엽의 경우에는 시를 통해 전통적인 서정성과 역사의식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신동엽은 시집 〈아사녀〉(1963)를 통해 민족의 전통적인 삶의 양식이 역사의 격변으로 붕괴되고 있는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그는 역사와 현실의 허구성을 폭로하면서 민중적 이념을 내세웠고, 이러한 그의 시적 신념을 장시 〈금강〉(1969)을 통해 치열한 민족 의식과 역사 의식으로 확대시켜 놓고 있다.
참고 자료
최성수, 온 몸으로 밀고 간 시의 자유정신 김수영 vs 사랑과 낭만으로 쓴 미래역사의 꿈 신동엽, 숨비소리, 2005.
이승규, 김수영과 신동엽, 소명출판,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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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김수영전집, 민음사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