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차이나` 영화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2.01.01
- 최종 저작일
- 2005.05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5,000원
소개글
인도차이나 영화 감상문입니다.
편지글 형식으로 작성되었습니다.
A+받은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To. 드브리스 부인
1. Hi
드브리스. 1910년대 인도차이나의 꽤 큰 농장을 지배했던 프랑스인. 당신이 까미유에게 보낸 영상 편지는 안타깝게도 까미유 대신 내가 먼저 보게 됐어. 어쨌든 시공간을 초월하여 당신과 이렇게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군. 내 소개부터 하자면, 현재 2005년 22살 대학생 made in Korea. 당신과 나, 비록 겉모양은 똑같은 하나의 인간 일지 모르지만 시대적 ․ 공간적 배경은 전혀 다른 곳에서 만들어진 사람들이야. 당신은 세계 1차 대전과 2차 대전의 혼란 속에서 살았던 식민지의 지주, 그리고 난 전 후, 탈냉전마저 끝난 새로운 세계에 돌입하는 21세기의 한국이란 나라의 국민! 어떻게 보면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르는 우리 둘의 운명은 그러나 같은 인간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비슷한 점도 찾아지곤 하나봐. 사실 일본의 식민지였던 한국의 국민으로서 까미유에게 100% 동정심과 공감이 가야 하는 것이 사실이어야 하겠지만, 난 당신의 기분도 백분 이해가 되거든.
2. 드브리스 부인
당신이 보낸 편지의 첫 장면은 약간은 슬픈, 그러나 아름다운 인도차이나의 풍경이더군. 열심히 노를 젓는 뱃사공들과 슬픈 음악. 그리고 낙조. 아차. 영화가 드문드문 끊어지는 감이 있던데 그건 당신의 기억을 회상시켜 만든 영화여서 그랬던 것이었나? 어쨌든, 당신이 떠올리는 인도차이나의 첫 장면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오리엔탈리즘의 대표적 표상이라는 점에서 당신은 산전수전 다 겪고도 여전히 어쩔 수 없는 프랑스인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부터 하게 됐지. 당신은 비밀스러운 인간이야. 여성이면서도 남성같이 강하게 소작인들을 부리길 원하고, 남자관계가 문란하나 그것을 겉으로 들키기는 싫어하지. 남자를 소유하고 싶어 하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보호받고 싶은 욕망에 근거할 뿐 사랑은 아니야.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