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의 로마서강의

소개글

이 책은 요한 피커가 작업한 루터 선집 바이마르판의 제56권으로 출판된 루터의 Romebri-
efvorlesung 본문 교정판을 토대로 하여 번역하였다. 루터의 해설은 글로스 주석(gloss)과 고전 방주(scholia)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번역자는 고전 방주를 번역한 것이다. 루터는 성경 사용에 있어서 불가타 성경을 사용하였다. 피커는 루터가 참조한 자료들을 보여주기 위해 애썼다. 이 책의 편집자 피커의 이런 작업은 매우 의미 있다. 대부분의 것은 피커의 방식을 따랐지만, 보든 부분을 따르지는 않았다. 각주에 이 자료들을 찾아 놓았다. 교부와 스콜라 학자의 선집은 관섭적인 방식에 따라 인용하였다.
이 강의가 처음 출판된 것은 1908년이다. 루터가 쓴 로마서 강의는 명확하고 인상 깊은 책이다. 그는 책을 출판한지 2년 뒤 1517년 10월31일 「95개조 논제」를 출판했고, 이로 급작스럽게 종교 개혁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어 가게 되었다. 로마서 강의를 읽는 사람은 누구든지 루터가 로마서를 학술적 강연의 형태로 교수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로마서 강의의 원고들을 보면 루터가 매우 치밀하게 강의를 준비했음을 알 수 있다. 루터는 스케다이(schedae) 혹은 스케둘라이(schedulae)라고 부르는 낱장의 쪽지들을 가지고 강의에 임했으며, 이 자료들을 토대로 깔끔하게 최종판의 주요 부분을 만들었다. 루터의 로마서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이 강의 시간에 받아 쓴 노트 기록들이 지금도 남아 있다. 피커 교수는 루터의 로마서 강의를 발견하고 처음으로 출판했다. 그리고 결국 온 정성을 기울여 루터 작품의 바이마르판을 편집했고 루터의 다른 작품들도 출판하였다. 그러나 루터의 로마서 강의에 대한 편집 작업이 모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지금 출판된 로마서 강의가 대부분 강의 필기에 의존하고 있지만. 로마서 강의 전부가 필사본에 기초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로마서 강의를 통해 루터의 강의에 대한 선명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목차

1.로마서 강의의 역사

2.교부들과 중세 신학자들의 해석을 고려한 루터의 로마서 해석

3.고대와 중세 신학에 따른 루터의 로마서 해석

4.루터의 강의의 중요성

로마서1장
로마서2장
로마서3장
로마서4장
로마서5장
로마서6장
로마서7장
로마서8장
로마서9장
로마서10장
로마서11장
로마서12장
로마서 13장
로마서 15장

본문내용

1512년 10월 19일 루터는 비텐베르크대학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루터는 이로 인하여 요한 폰 슈타우피츠(Johann von Staupitz)가 맡고 있던 성경신학대학의 학과장 자리를 맡았다. 그는 1505년 석사 학위를 받은 이후, 그리고 특히 신학생이 된 이후 줄곧 강의를 했다. 1508년에는 비텐베르크대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기초 강좌를, 1509년에는 에르푸르트대학에서 피에트르 롬바르도의 「4권의 명제집」에 기초한 신학 개론을 가르쳤다. 그러나 에르푸르트에서 비텐베르크로 옮기고 정식 신학 교수가 된 이후로는 자신이 가르치고 싶었던 성경 강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루터는 시편으로 성경 강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의 시편 강의 원고 중 두 개가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그 원고는 19세기 후반에 발견되어 1885년 바이마르판 3,4권으로 출판되었다. 루터의 시편 강의를 보면 루터가 중세 학자들의 전통적 성경 해석 방식을 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루터는 시편을 끝내면서 곧바로 로마서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시편 강의에 사용했던 방식을 로마서 강의에도 동일하게 적용했다. 그루넨베르그는 또다시 주석을 삽입할 수 있도록 여백이 있는 본문을 인쇄하였다. 루터의 주문에 따라 1509년 프로벤이 인쇄한 바젤판 불가타 성경으로 인쇄한 것으로 보인다. 루터는 일주일에 두 번, 월요일과 금요일 오전 6시에 강의했다. 로마서 강의를 위해서는 1515년 여름, 1515~1516년 겨울 그리고 1516년 여름학기의 3학기가 필요했다. 다시 말해서 그는 로마서 강의를 1515년 부활절에 시작하여 1516년 9월초에 끝낸 것이다. 피커는 루터의 원고를 살펴본 결과 루터의 강의가 90시간으로 구성되었다고 확정한다. 그리고 루터는 첫 학기 동안 로마서 1:1~3:4, 두 번째 학기에 3:5~8:39, 세 번째 학기에 9:1~16:27 을 강의한 것으로 본다. 생의 마지막까지 성경 신학 교수로 활동했던 루터는 자신의 교수 활동 대부분을 성경 주석과 관련된 강의를 하며 보냈다. 루터는 로마서 다음으로 갈라디아서(1516~1517년), 그리고 히브리서(1517년 여름학기와 1517~1518년 겨울학기)를, 그 다음에는 다시 한번 시편을 강의하였다. 그는 1519~1520년에 했던 자신의 시편 강의에 바탕을 둔 주해를 출간했다. 또한 1519년에 갈라디아서 강의를 출간할 때에도 이전에 사용한 강의 노트에 기반을 두었다. 1531년 그는 갈라디아서를 다시 한번 더 강의했다. 그러나 로마서는 다시 강의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아마도 비텐베르크대학에서 교수가 되자마자(1518년), 필리프 멜란히톤이 로마서 강의의 전통을 세워나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