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엎고 퉤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1.12.29
- 최종 저작일
- 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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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엎고 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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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5일 김지훈 작가의 ‘판 엎고 퉤’라는 연극을 보았다. 김지훈 작가는 2008년 우리나라 연극계에 ‘원전유서’라는 연극을 통해 데뷔한 작가로 이번에 본 연극은 3부작으로 이루어진 연극이었다. 작가 김지훈의 3부작 시리즈는 ‘방바닥 긁는 남자’, ‘길바닥에 나 앉다’, ‘판 엎고 퉤’ 이렇게 이루어 지는데 ‘판 엎고 퉤’의 경우 작가인 김지훈이 연출까지 맡은 작품이라고 한다. 군 제대 후 2년 여 만에 보는 연극이라 설레기도 하고 약간 긴장이 되기도 했다.
‘판 엎고 퉤’의 무대는 공연하려던 연극이 엎어진 소극장을 배경으로 하고있다. 성황리에 끝난 공연이 아닌 실패로 빚만 쌓인 공연이다. 연극의 등장인물은 여배우인 여자, 연출가인 사내, 빚을 받으러 온 사채업자, 이렇게 3명이다. 극의 시작은 여배우가 나와 “무대가 없다….(중략) 연극은 엎어졌다.” 라고 하면서 시작된다. 직접적으로 극에서 나타나지는 않지만 여배우는 연극이 엎어진 뒤 갈 곳이 없어서 엎어진 무대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배우는 밥을 지으려고 쌀을 가져오다가 문 턱에 걸려 넘어지면서 쌀을 바닥에 엎어버린다. 엎어진 쌀을 빗자루 같은 것으로 한꺼번에 쓸어 담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여배우의 행동은 한 톨 한 톨 다시 주워담는 것이었다. 그 와중에 조명, 사다리, 전깃줄을 들고 연출가가 무대에 등장한다. 연출가 역시 침낭을 휴대하고 다니는 모습에서 정착할 곳이 없어 이리저리 떠도는 것을 상상할 수 있었다. 연출가는 쌀을 한 톨씩 줍는 여자를 보며 답답해하며 티격태격하다가 자신이 가져온 사다리, 조명, 전깃줄을 이용해 번갈아가며 연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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