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앉아서 가는 추억여행

소개글

대학생 창작수필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앉아서 가는 추억여행

10월 26일 수요일,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시험이 모두 끝났다. 3일 동안 하루에 한 과목씩, 총 세 과목밖에 치지 않아, 내 학교생활 3년 중 어느 때보다도, 또 다른 과 사람들보다도 시험이 빨리 끝났다. 마지막으로 ‘국어사’ 시험을 끝마치고 나온 민지와 나는 ‘헤롱헤롱’ 피곤에 절어 있었다. 지난주부터 거의 열흘 간 밤늦게까지 공부를 해왔는데, 시험 바로 전날인 일, 월, 화 3일 동안은 새벽까지 공부를 하느라 하루에 시간씩 잔 것이 고작이었기 때문이다. 민지는 꼬박 3일 밤을 한숨도 안자고 새버려 초췌해진 탓에 주위 사람들에게 ‘살빠졌네? 헬쓱해졌다.’ 하는 말도 많이 들었다.
우리는 분명 집으로 가서 자야하는 것이 맞았지만, ‘시험도 끝났는데 놀아야지!’ 하는 생각에 둘다 자기가 싫었다. 낮에 잠을 자는 것은 하루를 그냥 버리는 일 같이 느껴지기 때문이기도 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