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봄봄 비교 분석
- 최초 등록일
- 2011.12.26
- 최종 저작일
-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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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자와 봄봄을 읽고 비교하여 한 가지 주제를 찾아낸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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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봄봄>의 주인공은 점순이를 빌미로 데릴사위로 들여놓고 노동을 착취하는 빙장어른에게 깜빡 속아 4년 가까이 일을 하다가, 더 이상 기다리기가 힘이 들자 반격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결국 결혼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지 못하고 끝나고 만다. <감자>의 주인공 복녀는 원래 선비의 가통(家統)을 이은 집안의 딸이라 염치도 알고 경우도 아는 여자였지만,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인해 15세 나이에 20년 연상의 동네 홀아비에게 80원에 팔려 시집을 가게 된다.
<봄봄>과 <감자>에 나오는 결혼 모습의 공통점은 남자가 여자를 데려오기 위해 돈을 주거나 일을 해주는 등의 어떤 댓가를 지불한다는 것이다. 신랑이 신부 또는 신부의 집안에 재물을 줌으로써 성립하는 혼인의 형태인 매매혼은 여성의 노동력에 대한 보상이라는 의미가 강하며, 옛날 옥저의 민며느리제 또는 예부제에서부터 이런 모습이 보인다. 한편 노역혼이라는 제도도 있는데, 이는 <봄봄>의 봉필과 같이 남자가 여자의 집안에서 일정 기간 일을 함으로써 혼인을 허락 받는 형태이다.
<봄봄>은 영세 소작농이 마름의 횡포 때문에 데릴사위가 되어 고통 받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정략결혼의 희생물이 된 주인공을 통해 약한 자를 속이고 억압하는, 소위 돈 있는 자들의 허위성을 풍자하고 있다. 김유정은 이런 문제에 대한 분노를 단순히 폭발하고 마는데 치우치지 않고 서정적인 해학으로 승화시켰다.
<감자>의 복녀는 힘들게 일해서 버는 돈보다 놀면서 버는 돈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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