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맨을보고
- 최초 등록일
- 2011.12.25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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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공연감상문입니다. 공연제목은 <스노우맨>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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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실의 속도감에 쫓기고 순수함을 잊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마술처럼 시간과 공간을 이동시켜 감동과 환상을 안겨 준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
공연을 보는 동안, 함께 느끼는 동안 대사 한 마디 없지만 그 어떤 연극이나 뮤지컬보다 화려하고 감동을 주었던 쇼 중의 쇼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마임은 독특한 소재이지만 선뜻 공연을 보고싶다는 마음은 들지 않았던 편인데, 베게트 그 자체 인 듯한 슬라바 폴루닌의 공연에서 마임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광대들은 전형적으로 펑퍼짐한 옷에 빨간 코를 쓰고 있었다. 폴루닌의 옷은 노란색으로 배쪽으로 불러와있었고 다른 광대들은 연두색 코트를 입고 있었다. 폴루닌의 키는 아담했고 다른 광대들의 키는 매우 크거나 아주 작아서 키의 높낮이가 리듬감 있게 이어졌다. 이 요소는 극중에서 재미있게 이용된다. 폴루닌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키 큰 광대는 폴루닌의 경고하는 듯한 응시에 무릎을 꺾어 그와 키를 맞춘다. 코트는 여유가 있어서 다리의 모양이 보이지 않아 마치 만화에서처럼 키가 줄었다 늘었다 하는 느낌을 주었다. 연두색 옷을 입은 광대는 가로로만 챙이 긴 모자와 세로로 길이가 긴 신발을 신고 있었다. 키가 큰 꺽다리 광대에게서는 디즈니사의 캐릭터 구피처럼 휘청휘청 어수룩한 인상을 받고, 키가 작은 난장이 광대에게서는 이와 대비되는 조그맣고 장난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의상 안에서 더 잘 드러나는 것 같았다. 그 설정의 세세함에서도 극의 완성도를 느낄 수 있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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