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복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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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과학자들에 의해서 연구되고 있는 인간복제는 아무리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도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 때문에 이러한 연구를 이론적으로 실현될 수 있다는 가능성만을 인정하고 법적 제재를 통해 연구를 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이 문제를 그냥 덮어버릴 수도 없는 문제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간복제를 실현하려는 과학자들의 양심에 호소하는 방법밖엔 없는 것일까? 인간복제라는 것은 획기적인 성과인 만큼 그에 수반되는 문제점도 만만치 않다. 그러한 문제점 중에 첫 번째가 종교적인 문제이다. 신이 인간을 창조하였다고 믿는 기독교에서는 인간이 신의 고유한 영역을 침범하였다고 보고 있다. 또한 불교의 입장에서도 인과의 고리를 왜곡시키는 행위로 생태계 파괴를 비롯한 엄청난 후유증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윤리적 문제이다. 특히 이 문제는 인간복제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반대자들이 중요한 논거가 되고 있다. 바로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과학주의적 사고방식의 전횡과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 속에서 인간이 존엄성은 이미 끊임없이 파괴되어 왔다. 하지만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것이 조금이나마 남아 있었던 것은 세상에 나란 존재가 단 하나 뿐이라는 유일성 때문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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