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스
- 최초 등록일
- 2002.10.27
- 최종 저작일
- 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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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딥스' 이 책은 딥스라는 아이가 액슬린 여사의 도움을 받아가며 자신의 자아 세계를 찾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나이 어린 딥스가 자아를 찾기 위해 자신과 싸워 나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고,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 딥스가 자신을 회복하고, 평범한 아이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치 내가 나의 또 다른 자아를 찾은 것처럼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처음에 책을 읽기 전에 나는 딥스가 선천적인 정신박약아인 줄 알았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나서 딥스는 절대 선천적인 정신박약아가 아닌 것을 알 수 있었다. 딥스라는 아이는 사랑에 메말라 있는 아이였다. 딥스가 처음 학교에 갔을 때는 아침에 자기 의자에 앉으면 온종일 움직이지도 않고 벙어리처럼 앉아서 일어나 본 적이 없을 정도였다. 만일 누가 자기 근처로 오거나 쳐다보면 마루에 있는 공을 움켜잡고 엎드려서 움직일 줄을 몰랐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법이 없으며, 묻는 말에 대답을 하는 법도 없었다. 다른 아이들은 그룹활동이나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일들을 찾아 바쁘게 움직이는데도 딥스는 교실 구석구석을 기어다니거나, 책상 밑에 숨거나, 엄지손가락을 빨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선생님이나 아이들이 딥스에게 무슨 일을 하게 하려고 애쓰다가 지칠 때쯤 되면 마루에 드러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런 딥스의 방어적인 태도는 부모의 양육 태도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딥스는 단지 부모님이 원하지 않았을 때, 그들에게 불행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나게 되어 그런 환경 속에서 평범하지 못한 삶을 살았던 것뿐이다. 장래성 밝은 의사 어머니와 과학자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원치 않던 아이... 딥스는 태어나면서부터 불행한 아이였다. 명석하고 예민한 과학자였던 남편은 딥스가 태어난 후부터 부인을 멀리하고 일에만 더 몰두해 버렸다. 딥스를 낳게 됨으로써 촉망받던 직업도 잃어버리고, 남편에게도 멀어져 간 딥스의 어머니 역시 딥스 만큼이나 깊은 불행과 비극에 빠져 버리게 됨으로써 아이를 사랑할 수 없게 된다. 딥스의 부모는 자식에게 사랑은 주지 못할망정 걸핏하면 아이를 방안에 가두어 버림으로써 그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해 나아가는데 크나큰 장애물을 만들어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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