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의 역사] 사설시조의 장르형성 재론
- 최초 등록일
- 2002.10.27
- 최종 저작일
- 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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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문학의 이해에서 사설시조의 장르에 대해 조사한 것
목차
1.기존 논의의 검토
2.관련 자료의 재조명
3.사설시조의 장르형성
4.맺음말
본문내용
3.사설시조의 장르형성
하나의 장르는 그 담당층과 형식구조 및 동질적인 세계관의 표출이라는 세 가지 기본 요건을 갖춤으로써 형성, 발전을 보게 된다. 따라서 이 세 가지 요건을 아울러 통합적인 시각에서 고려할 때 해당 장르의 전개 양상을 확실히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역사적 장르는 우선 그 특유의 형식적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장르의 존재를 알리는 가장 뚜렷한 징표는 세가지 요소 가운데 '형식'이다. 그렇다고 형식만이 절대적 근거라 할 수 없다. 고로 세가지 요소를 통합적인 시각에서 고찰해야 한다. 변안렬의 불굴가의 경우 14세기에 지어졌지만 이로서 사설시조가 고려말기에 존재했다고 볼수는 없고 다만 이때를 사설시조의 맹아기 혹은 연원기로 보아야 마땅할 것이다. 사설시조의 발생기는 아마도 그 장르의 추진 주체인 사대부 계층이 술과 춤과 기녀와 노래가 한데 어우러지는 잔치를 흔하게 향유하던 시기, 곧 15세기 후반 세종, 세조 이후라야 가능할 것이다. 또한 15세기 후반을 사설시조의 발생기로 볼 수 있는 방증은 이 시대에 사대부 계층이 건국 초기의 혼란을 완전히 극복하고 생활의 여유를 가지면서, 문학에서도 그러한 시대 분위기에 맞는 골계적이고 희학적인 작품을 향유했던 것에서 찾을 수 있다. 희학적인 사설시조 가운데 민요적인 취향을 짙게 풍기는 사설이 많은 것은 그 작자가 서민계층이기 때문이 아니라 사대부 계층이 서민층의 민요 사설을 대폭 수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