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문제] 더월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2.10.26
- 최종 저작일
- 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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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를 통해 어떤 의미를 살펴보는 것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낙태의 의미를 알아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낙태란 " 의사의 지시에 따른 적법한 것도 여기에 포함되나 대게 좁은 의미로 불법적인 임신중절만을 뜻한다. 이것은 임산부 스스로 행하는 것이든, 타의에 의하여 시행되는 것이든 간에 모두 해당된다. " 라고 정의한다. 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낙태에 관한 세밀한 규정은 법에 의해 구성되어지며 통제되어지고 있다. 하지만 법이라는 것은 그 사회적 배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 요소이다. 그러다 보니 낙태는 시대와 사회에 따라 그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부터 법적인 통제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연 낙태라는 것에 관한 법이 그 사회의 여성들의 입장에서 그 기틀을 마련한 것일까? 또 여성들만의 입장을 반영한다고 해서 그 낙태라는 개념이 가장 합리적이고 가치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을까? 어쩌면 낙태라는 것은 그 개념과 판단에 있어서 쉽게 결론 내리지 못할 우리가 인간으로서 영원히 고민해야 할 문제 중에 하나일지도 모른다. 이는 낙태가 인간이 생명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가 하는 관점에서부터 너무 많은 낙태가 인간에게 타인을 비롯한 심지어 자기 자신의 생명마저도 경시할 수 있다는 관점, 여성이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몸이라는 이유로 남성과의 사회적·경제적·정치적 차별 등을 당하고 있어야만 하느냐는 관점,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여성이 자기 자신의 몸을 해방시켜야 한다는 관점 등 너무 많은 관점들과 간과할 수 없는 반론 등 깊이 있게 따지고 판단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이 있다. 비록 ' 더 월 ' 이라는 영화가 낙태에 관한 모든 의견을 수렴한다든가 아님 낙태의 찬·반론 입장에서 어느 한 입장을 논리에 맞게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영화라는 매체자체의 특수성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간과할 수 있는 문제들을 지적해주고, 조금 더 깊이 생각해야 할 문제들을 지적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영화 한편을 조금 더 깊이 본다면 많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게 영화를 본 사람으로서의 생각임과 동시에 여성학의 수업을 듣는 한 학생으로서의 자세가 아닐까하는 생각에서 이 보고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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