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노래』 - 거짓과 진실의 경계, 그 너머의 칼
- 최초 등록일
- 2011.12.18
- 최종 저작일
-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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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훈의 칼의 노래에 대한 비평 레포트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 거짓과 ‘진실’
2. 『칼의 노래』에서 나타나는 거짓과 진실의 모호함
3. 거짓과 진실의 경계, 그 너머의 ‘칼’
4. 나가며 - ‘칼의 노래’의 의미
본문내용
『칼의 노래』 - 거짓과 진실의 경계, 그 너머의 칼
1. 들어가며 - 거짓과 ‘진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소설을 ‘거짓(fiction)’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이른바 역사(history)는 진실(real)이며 소설(novel)은 거짓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소설은 일반적으로 지어낸 글이며 역사란 있었던 사실의 기록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리 이글턴이 지적했듯이 때로 역사와 소설의 경계는 모호하다. 17세기 영문학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이나 마블, 밀턴의 극작도 포함하지만 또한 ‘클레런던의 『반란의 역사』’ 같은 역사를 포함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소설이 거짓을 통해 인간과 세계의 진실을 드러내고 역사가 역사가의 주관적인 사관과 인과적 구성을 통해 있었던 일을 왜곡한다고 볼 경우, 이른바 거짓과 진실의 경계조차 흐릿해질 수 있다.
이는 소설과 역사가 하나가 된 실체인 이른바 ‘역사소설’ 속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특히 최근 유행하고 있는 팩션(faction)은 ‘진실’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내세움으로써 전통적인 소설과 역사의 구분조차 파괴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김훈의 『칼의 노래』는 이순신이라는 한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인물의 내면을 ‘상상력’으로 형상화함으로서 거짓과 진실의 경계가 얼마나 모호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참고 자료
김훈, 『칼의 노래』, (서울, 생각의 나무, 2001)
테리 이글턴, 『문학이론입문』, (서울, 창작과 비평사, 1986)
김현, 『한국문학의 위상/문학사회학』, (서울, 문학과 지성사, 1991, 2005 7판)
기고문
김기봉, 「우리 시대 역사 이야기의 의미와 무의미」, 『문학수첩』(2008 여름호)
정여울, 「팩션적 글쓰기와 미디어 친화력」, 『문학과 사회』(2007 가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