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미의_탐구자들
- 최초 등록일
- 2011.12.12
- 최종 저작일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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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00% 직접 작성한 정직한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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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선미의 탐구자들‘이라하여 조선 건축과 조선 사람만 생각했던 건 나의 성급한 판단이었나 보다. 저자가 재일 동포라는 사실에 놀랐고 이 책 속의 조선미의 탐구자들 대부분이 서양인, 일본인이라는 것에 또 놀랐다. 재일 동포가 쓴 책이다 보니 한국문화를 지나치게 우수한 문화로 보는 감이 있지만(옮긴이의 말) 이 책을 읽으면서 한 생각은 주로 ‘미술적 안목도 키울 필요가 있겠구나.’ 하는 것이었다. 사실 예전에도 어느 교수님께서 “사학과 학생들도 미술을 조금 알아둬야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때는 왜 그래야하는지 몰랐다. 그런데 조선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을 서양인들과 조선을 우습게만 보았을 일본인들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은 우리의 것들(딱 보기에 아름다운 것도 있지만 소박미에 중점을 둔다.)을 나는 여러 번 보아도 ‘아-소박한 아름다움이다.’ 이런 생각을 못했으니 나의 눈이 얼마나 편협한지 부끄럽기 짝이 없다. 나의 눈에 아름다운 것은 원각사지 석탑이나 경천사지 석탑같이 보기에 크기로 압도당하고 놀라운 균형미와 섬세함을 갖춘 것들뿐이었다. 이러한 조건들이 아름다움이 아니란 말은 아니지만 말이다. 나는 어느 정도 진정한 아름다움을 안다고 생각했지만 그 생각은 저들로 인해 와장창 깨졌다. 조선백자와 연적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날이 내게도 올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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