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아담이 눈뜰때
- 최초 등록일
- 2002.10.25
- 최종 저작일
- 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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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아담이 눈뜰 때를 읽고 제 개인의 의견을 적어보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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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리석게도 첫 메시지가 반복되고 있었는데도 이야기의 끝임을 인식하지 못했던 책이다. 재밌다기보다는 나보다 어린 주인공이 겪는 복잡한 생각(수많은 생각)들을 풀어나가는 과제가 너무 힘들어 책 페이지를 넘기는 것으로 대신하려고 했던 것 같다. 게으른 탓에 구하기 힘들었던 책이었던 만큼 여운을 주는 책이기도 했다. 안 그래도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회에 만연해 있는 성적쾌감추구에 회의를 느끼고 있던 차였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에서 벌어지는 불륜 장면도 그렇고, 우연히 듣게된 대낮 원룸촌에서의 여자의 숨 넘어 가던 소리도 그렇고,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돌아가고 있는 그런 것들이, 사람이라는 것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여기게 만들었다. 우리가 논하려고 하는 것이 책 속에 보여진다는 이기주의, 쾌락주의, 사회적 일체감의 결핍, 순정의 결핍, 허영과 자기도취라는 현재의 모습에 대한 것이거나, 작품의 모든 사건들을 추종해 가는 세 개의 라이프 모티브(타자기, 뭉크화집, 텐테이블)와 그것의 상징이 된다는 문학, 미술, 음악에 관한 것이 아님에 감사한다. 그것들을 논하기에 나의 지적능력이 딸린다는 것을 애초에 깨닫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 - "그런 것은 말하기 곤란한 주제야!"라고 외치던 시대와 "거! 재밌겠는데" 라며 자유토론을 함께 할 수 있는 시대를 동시에 겪은 나는 성의 가치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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