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김상훈의 시 '아버지의 창 앞에서'를 읽고

등록일 2002.10.24 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5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김상훈의 삶을 보면 그는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열 여덟살까지 봉건적인 서당 교육을 받았다. 그 후 서울로 올라와서 근대적 교육을 받았다. 연희전문학교를 수료할 무렵 징용에 끌려가 원산 철공장에서 1년 반 동안 선반공으로 일하다가 돌아온 후 항일 투쟁에 가담하기도 했다. '아버지의 창 앞에서'는 대상에 가까이 가거나 몰입하여 그것을 주관화시키기보다는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시적 자아 자신마저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읽는 이로 하여금 시적 화자의 고통이 더욱 생생하게 와 닿는다. 시의 화자는 공산주의자로서 '등짐지기 삼십리길 기어 넘어 / 가쁜 숨결로' 달려와 아버지를 찾는다. 그러나 봉건적 영주이며 유교적 사고의 주체인 '아버지의 창 앞에'는 '공산주의자는 들지 말라'는 '무서운 글자'가 있어 그는 차마 그리운 아버지가 계신 문고리를 잡아당기지를 못한다. 그리하여 시적 화자는 물끄러미 상념에 잠기게 된다. 기나긴 식민지의 아들의 아픔을 딛고 해방을 맞아 '이제 새로운 하늘 아래 일어서고파'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데, '말 배울 적부터 정전법을 조술하던' 봉건적 사고와 유교적 사고로 가득한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공산주의적 활동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굴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 그는 '지주의 맏아들로 죄스럽게' 사는 삶을 거부하고, '가야할 길 미더운 깃발 아래 발을 맞추'기 위하여 '붉은 기폭 나부끼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다.
      최근 구매한 회원 학교정보 보기
      1.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수와 학교정보이며
         구매한 본인의 구매정보도 함께 표시됩니다.
      2. 매시 정각마다 업데이트 됩니다. (02:00 ~ 21:00)
      3. 구매자의 학교정보가 없는 경우 기타로 표시됩니다.
      최근 본 자료더보기
      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