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나간 우리의 들꽃
- 최초 등록일
- 2011.12.04
- 최종 저작일
- 2007.07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들꽃
목차
없음
본문내용
방송에서도 매우 자주 ‘라일락’이라는 말이 등장하는데 예쁜 우리 꽃말로는 `수수꽃다리`입니다. 이 나무는 향이 매우 진하고 좋아서 정향(丁香)나무라고도 하며 수수꽃다리의 서양식 표현은 라일락이며 중국식 이름은 정향나무. 또는 개회나무라고도 부릅니다
오랫동안 이 땅에 자생해 오면서 그 나름의 독특한 모습과 이름을 지녀온 우리의 야생화는 이름과 국적마저 상실한채 그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국내의 야생화 가운데 외국에 빠져나가 육종되거나 등록된 식물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 미국과 영국 등 해외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미스김라일락은 본래 우리의 `수수꽃다리` 입니다. 처음 꽃봉오리가 맺힐 때는 진보라색을 띠다 봉오리가 열리면서 옅은 라벤더색으로 옷을 갈아입게 되지만 만개하면서 강렬한 향기를 내며 백옥같이 하얀색으로 다시 변신하고 또한 혹한 지방에서도 잘 견딥니다.
이런 신비한 자태와 강인한 생명력 때문에 가격은 일반종의 두배에 달하는 30달러나 하는데도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지금 미국과 영국등 해외에서 사랑받는 미스김라일락은 라일락의 여왕입니다.
1947년 미군청 소속의 식물학자 미더는 해발 892미터인 백운대의 갈라진 바위틈에서 홀로 자라고 있는 나무를 보았는데 세찬 바람속에서도 아직 날아가지 않고 남아있는 종자를 몇개 얻었으며 미더가 눈보라속에서 찾아낸 것은 수수꽃다리(털개회나무) 종자입니다.
그는 그 털개회나무 종자에 그 당시 자신을 도와주던 타자수의 성을 따서 미스김이라고 이름 붙였고 미더가 백운대에서 가져 간 종자는 모두 12개. 거기서 7개의 종자가 성공적으로 싹을 틔웠는데, 그 중 2개가 지금의 미국 시장을 휩쓸고 있는 미스김 라일락의 원조가 되었으며, 이것은 세계 라일락 육종사의 기념비적인 사건이 되었습니다.
또한 1984년 국립수목원 초청으로 방한한 미국 수목 연구사는 식물 조사를 하러 간 홍도에서 태풍으로 갇혀 있다가 홍도 비비추를 발견했으며. 그는 세계적으로 300가지가 넘는 비비추 중 유일하게 잎에서 광택이 나는 이 식물의 가치를 알아내고 자기 나라로 가져가 번식시켰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화훼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링거비비추`는 본래 `홍도비비추`이며. 미국의 수목연구가인 링거는 1984년 홍도에서 미국으로 가져가 개량한 뒤`링거비비추`라는 신품종으로 등록했습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