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실습] 사례연구
- 최초 등록일
- 2002.10.23
- 최종 저작일
- 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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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범대생이나 교직이수를 하시는 분들은 교육실습을 가게되시면 한 번쯤 하게될 교우관계 조사 중에서 사례연구입니다. 이것은 제가 교육실습 기간 4주동안 한 아이를 관찰하며 적은 것입니다. 내용상 연구대상 아이 이름을 실명대신 A라 했습니다. 도움이 됐음 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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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생실습 첫 주, 우리 반 아이들과 말 한 마디라도 건네 보고 얼굴이라도 익혀보려는 마음에 점심식사가 끝나고 나면 교실로 발걸음을 옮기곤 했었다. 그런데 교실 뒷문으로 들어설 때마다 나의 눈길이 유난히 가곤 하던 아이가 한 명 있었다. 점심시간이면 늘 자기 책상에서 고개를 파묻고 앉아있던 A였다. 한 두 번은 자고 있는 것이리라 여겼는데 늘 그런 모습을 보니 자연히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A 옆 빈 자리에 말 한 번 붙이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 있다가만 오곤 했다. A는 이런 나의 행동을 눈치채고 있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다만 다른 아이들의 반응은 나를 놀라게 만들었었다. “선생님, 자꾸 못난이하고 노시면 선생님도 못난이 친구가 되요.”중학교에 입한 한 지 한달 정도밖에 되지 않은 아이들 사이에 왕따를 만들었으리라는 것을 생각해보지 않은 터라 당황스럽기만 했다. 그저 우리 반에 못난이는 한 명도 없다고 아이들에게 엄포를 놓은 뒤 교실 문을 나섰던 나는 A가 안쓰럽기만 했었다. 얼마 지난 후에 A가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 사이에서 '못난이'로 불리어져왔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한 달여 동안 사실 반 아이들 중에서 A에게 관심을 주면서 지냈지만 그 아이의 가정환경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다만 A가 나에게 해주었던 이야기 중에서 특이한 점이 있다면 한 번도 '어머니'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버지나 동생에 대해서는 곧잘 이야기하곤 했는데 어머니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물으면 아무런 대꾸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혼자만의 짐작으로 그 뒤로는 어머니에 대해 묻지 않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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