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 한그릇
- 최초 등록일
- 2011.11.30
- 최종 저작일
- 2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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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우동 한그릇을 보고 쓴 감상문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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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첫 번째 과제로 보게 된 뮤지컬 ‘빨래’로 인해, 솔직히 아직까지는 영화가 더 익숙하고 좋지만 내 머릿 속에 박혀있던 연극에 대한 선입견을 어느 정도 무너뜨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를 얻었다.
어떤 한 사람이 나와서 ‘연극 ‘우동 한그릇’은 원작을 연극에 맞춰 각색하지 않고 책을 그대로 희곡으로 옮긴 작품’이라고 설명을 하면서부터 연극은 시작되었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관객이 많이 없어 맨 앞자리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책을 그대로 옮겼다는 설명에 그 의도에 대해 설명하지는 않고 연극이 지루할 것 같다는 걱정부터 들었다.
한 우동집 주인역할을 맡은 배우가 나와서 책을 읽어가듯 무대배경과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대사를 하기를 반복하였다. 이 배우가 대사를 할 때, 연극이 지루할 것이라는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는 것을 느꼈다. 책을 그대로 옮겨서인지, 상황에 대한 설명도 자연스럽게 대사에 녹아있어 이해가 빨랐고, 누가 나에게 동화책을 읽어준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었다. 대사가 끝난 뒤, 우동집 여주인이 등장하여 또다시 책을 읽어주는 것처럼 관객들에게 자신을 소개하였다. 우동집 여주인을 맡은 배우의 목소리가 연극을 본 후에도 귀에 생생할 정도로 매우 인상깊었다. 비록 큰 무대도 아니었고, 관객도 20명이 안될 정도로 소수의 인원이었지만 그 무대를 뚫고 우리 귀에 들려오는 목소리는 매우 자신감에 차 있었고, 잠깐 흐트러졌던 집중력을 다시 찾게 하는 하나의 자극제였다.
연극 ‘우동 한그릇’은 ‘북해정’이라는 한 우동집에서 일어난 하나의 이야기였다. 우동집을 운영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던 주인 부부가 어느 해 12월31일 아홉시가 넘어 한 엄마와 두 형제가 들어와 세 명이서 우동 한 그릇을 시켜 맛있게 나눠 먹었고 그 따뜻한 모습을 지켜본 주인 부부는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정감어린 인사로 배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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