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 '말러 교향곡 1999-2002' 를 다녀와서...

등록일 2002.10.22 한글 (hwp) | 4페이지 | 가격 500원

목차

1. 연주회에 앞서...
2.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3. 말러 교향곡 제 1번 '거인'
4. 연주회에서...

본문내용

말러는 나에게 아주 특이한 인상을 주는 작곡가이다. 그 당시 9번째 교향곡을 작곡한 작곡가는 죽는다는 작곡가의 징크스에 시달린 그는 자신의 9번째 교향곡에 번호를 부치지 않았다. 그러다가 10번째 교향곡을 지으면서 그 징크스에 벗어났다 판단하고 번호를 부쳤다가 돌연 죽고만 특이한 일화를 가진 작곡가였던 것이다. 이렇듯 말러는 일생동안 죽음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의 형제들이 어려서 죽어가는 모습에서 말러는 자신 때문에 자기 대신에 죽는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렸으며, 그가 지휘자가 되는 과정에 우연히 전임 지휘자가 죽거나 병마에 시달리게 되었던 점도 이러한 강박 관념에 부채질하였다. 그러나 말러 음악에서 나타나는 죽음의 이미지를 단순히 개인사적인 체험에서만 연결시키는 것은 곤란하다. 그는 베토벤에서 정점을 이루었던 해방적 작곡가의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토스카니니나 푸르트뱅글러 그리고 카라얀과 같은 전업 지휘자들의 손에 의해 장악되는 20세기로 넘어서는 세기말적 음악사의 길목에서 방황했던 작곡가이다. 그는 언제나 작곡가와 지휘자의 길목에서 투쟁해야 했으며 그의 작품속에서 그의 재료와 선배 작곡가들의 아이디어 속에서 방황해야 했었다. 그리고 후기 자본주의의 사회상황 역시 말러에게 상품화된 음악을 요구했었다. 이러한 음악 안팎에서 그를 향해 뻗어오는 억압과 부자유의 손길을 통해 말러는 문득문득 소스라치게 죽음을 예감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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