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지식의 권력화
- 최초 등록일
- 2011.11.24
- 최종 저작일
- 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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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권력하면 사람들은 흔히 무시무시하고 위압적이며 공포를 수반하는 폭력을 연상한다. 사실 이런 권력이 우리사회에 매우 강했다는 것은 의문이 여지가 없다. 지식에도 권력이 있다. 지식과 권력은 형용모순이다. 지식 그 자체는 자유로운 논쟁과 소통을 전제로 해서 존립가능하기 때문에 권력을 지향하지 않으며, 지식이 곧 권력이 되는 법은 없다. 근대적 지식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해방을 지향하고 있으며 비판의 정신을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근대적 지식인 역시 이러한 해방의 정신으로 무장된 존재이다. 지식권력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것은 무슨 까닭인가? 예전에는 지식인 계급이 그 권력을 갖고 있었고 점차 세분화된 전문가 시대가 되면서 전문가들이 권력을 나눠 갖게 되었다. 그것은 지식 그 자체가 지배질서의 유지의 하나의 중요한 기둥이 되었다는 의미이며, 지식인이 권력자가 되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지식권력이라 말할 때는 지식의 힘을 빌어 특정한 경제적 이해를 추구하고, 권력의 창출과 유지를 도모한다는 것이 분명해야 할 것이다.
지식의 힘은 언어의 힘에서 오는 것이며, 이 때 언어는 분명한 개념, 논리적 인과관계, 사실과의 부합성, 공유된 언어사용 합의구조 등을 전제로 해서 지식체계를 구성한다. 지식이 이러한 힘을 가질 때 우리는 그러한 지식, 혹은 지식인이 영향력을 획득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영향력은 권력과 다르다. 영향력은 사후적으로 획득된 것이며, 사전적으로 기획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권력은 자신의 기획 하에 특정한 지식, 지식의 체계를 자신의 파트너로 삼게 되고, 권력의 그러한 속성을 이해한 지식인은 적극적으로 권력화의 시도를 하기도 한다. 즉 지식은 논리적으로는 권력밖에 존재하지만, 실제 정치경제 현실에서 권력과 지식은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터넷 때문에 지식의 개념 자체가 모호해졌다. 지식 검색이라는 인터넷 문화가 인터넷 서핑의 노고를 크게 덜어준 것도 사실이고 정말 모든 지식을 빠른 시간에 얻을 수 있게 해 준 공로가 크긴 하지만, 역시 권력의 문제가 있다.
우리사회도 이제 석사학위 박사학위 소지자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여러 가지 부문의 전문직 연구종사지의 수도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그러할 전망이다. 또 사회발전 과정에서 지식과 권력, 정치와 과학의 관계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권력을 나눠 갖게 되었다. 그것은 지식 그 자체가 지배질서의 유지의 하나의 중요한 기둥이 되었다는 의미이며, 지식인이 권력자가 되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지식권력이라 말할 때는 지식의 힘을 빌어 특정한 경제적 이해를 추구하고, 권력의 창출과 유지를 도모한다는 것이 분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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