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길리건-다른목소리로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1.11.22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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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동등하게 마주선 나와 너의 공존” 캐롤 길리건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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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 의지에 의해 내 입으로 말을 하면서도 그것이 나의 목소리가 아니라고 느껴본 적이 있는가. 나에게는 그래야만 한다는 강박에 의해 내 안의 목소리를 애써 억누르며 사회에서 받아들여지는 말과 행동을 그렸던 때가 있다.
동아리 활동을 하는 지금, 나는 남자 동기가 있음에도 동아리 회장의 위치에 오른 여학생이다. 한 조직의 책임자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요구에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회장이 되기 전부터 된 이후에도 회장이란 전체를 끌어갈 수 있는 안목과 판단력, 의지가 있어야 하며, 조직의 원활한 운영과 조직 내 위계를 위해서는 개개인과의 관계에 얽매여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어야만 했다. 회장이 되기 전 나는 후배(특히 여자 후배들)과 상당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었는데, 이는 조직 내 위계질서를 흐트린다는 이유로 수차례 지적을 받았었다. 또한 중요한 문제를 결정할 때는 의견을 수렴하고 교환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이는 회장이 알아서 해도 되는 문제를 논의 테이블로 끌고 나와 정체와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나는 조직이 원하는 모습을 갖추기 위해 후배들에게 다소 권위적인 모습으로 일정 이상 거리를 두는 태도를 취했으며, 조직 내 위계를 강조하면서 논의보다는 일인의 독단으로 많은 일들을 처리해 나갔다. 그것은 일단의 외부적 압박이기도 했지만, 내 안에서 승인된 목소리이기도 했다, 나 역시도 회장이라면 보다 확고하고 강경하며 독립적인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고 느끼고 있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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