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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편 자본주의 체제 아래에서의 산업정책은 여성의 노동력에 대한 차별적인 해석을 당연시해 왔다.사회의 발달과 더불어 가정이라는 울타리는 상당히 튼튼해졌고, 그것은 부부간의 역할분담을 뜻하기도 한다. 남자는 직장에서 공적인 역할을 하고, 여자는 가정에서 사적인 일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즉 여성이 생리현상, 임신, 출산, 자녀교육 등과 같은 이유로 가정에 머무르는 것이 상식화되어 "남성은 일터에서 여성은 가정에서"의 개념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 소위 여성들의 가사노동은 보이지 않는 노동으로 당연히 무임금노동이라고 이해되었고 가정 밖에서의 여성 노동은 남편의 수입이나 가정경제에 보조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결국 남자나 여자 모두 잘못된 사회 구조의 피해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1960년대와 70년대에는 그러한 차별정책에도 불구하고 외형적으로나 통계수치상으로는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룩하였다. 그러나 성장과정에서의 불균형은 나중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켰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1990년대에 불어닥친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압력에 직면한 농촌의 실정이다. 지난 20년 이상 다수이면서도 힘이 없는 농민들을 무시하고 희생시킨 정책 탓으로 농산물의 생산력과 국제경쟁력은 현저히 떨어지고 농촌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젊은층과 남녀들은 모두 도시로 떠나버리고 주로 나이 많은 여성들만이 소외된 시골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논리
자본주의 경제체제 아래에서 지배층의 대부분은 유산자이다. 정책도 그들의 쾌락만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수립된다. 결과적으로 부유한 자는 힘(권력, 경제력)의 우월함을 기반으로 모든 것을 자기들의 입장에서 해석해 버린다. 무산자들은 노동과 생산을 통해서 쾌락을 추구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들처럼 힘들게 노력하지 않고도 더 많은 쾌락을 누리는 유산자들 때문에 상대적인 빈곤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경우 대개 유산자들은 게으르기 때문에 항상 가난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내세워 무산자들을 멸시하고 천대한다.
목차
조선반도에서 남녀 차별의 발달은?생산지향성 사회의 추구와 여성의 지위하락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논리
섹스산업의 묵시적 허용과 향락문화의 조성
`성충동`의 사회적 구성
여자를 먹었다는 남성은 식인종인가?
사람은 누구나 쾌락과 만족을 원한다.
직장에서의 성적폭력 사례
성적 희롱이란 무엇인가?
본문내용
성들이 일터에서 겪는 여러가지 불쾌한 경험을 우리는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어느 직장에서나 비일비재한 일이므로, 직장여성이라면 겪기 마련일 일이라고 여기고 넘어갈 것인가? 너무 일상적이고 사소한 일 들임으로 사회적인 문제로 제기하여 정식으로 항의하며 제도적으로 방지하거나 개선할 수 없는 문제인가? 대부분의 남성과 여성이 당연시하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일부의 항의와 노력을 통하여 변화를 추구하기는 불가능한 것인가? 아니면, 성을 이유로 한 직장에서의 차별 및 폭력의 일종으로써 단호히 거부하고, 공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고 시정해 나가야 할 것인가?짖궂은 농담, 술좌석에서의 참석과 술시중의 강요, 어깨나 엉덩이를 만지는 것, 키스 등의 일에서부터 결혼설 소문과 구애사건 등 이 현상들을 어떠한 이름을 붙여서 토론할 것인가? 또한 저녁 초대 후의 호텔로의 유혹, 그리고 음란한 전화를 어떠한 행동으로 보고 대처할 것인가?
이 행위의 공통점은 모두 성적인 함의를 갖고 행해진 일이라는 것과, 행위를 당한 사람이 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행해졌다는 것이다. 이때의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이다.
`성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단순히 신체적인 것만을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감촉, 감정, 욕망, 사고, 이미지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의미를 지닌다. 또한 반드시 물리적인 폭력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며, 정신적인 압력, 협박, 불쾌감 등의 위협적일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성폭력`이란 `본인의 의사에 무관하게 타인에 의해 행해진, 성과 관련하여 행사되는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으며, 물리적인 폭력의 극단적인 경우인 강간에서 부터 정신적인 괴로움을 주는 언어, 몸짓, 표정, 시선 드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행위를 포함한다.
이러한 개념에서의 `성폭력`은 성행위에 관련한 폭력, 성적희롱, 성적 학대 및 가정 내애서의 괴롭힘들의 형태로 나타난다. 직장 내에서의 성적 희롱이란 `근무중 협박받은 느낌, 위압감, 불쾌감, 공포를 주며, 원하지 않는데도 계속하는 말투, 시선, 농담, 빈정거림 및 신체적 접촉`을 말한다.
전반적으로 이런 행동은 매우 사적인 행동이며 사소한 일로 여겨진다. 때로는 이런 행동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직장 동료간의 인간관계를 좋게 해나가려는 일처럼 인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