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의 사회학 서평 & 에세이
- 최초 등록일
- 2011.11.17
- 최종 저작일
- 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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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과거 음식과 먹기는 사회학적 무관심의 사례에 불과했지만, 주로 생산 과정의 분석에 치중하던 사회학이 사회적 소비조직과 소비주의의 이데올로기적 토대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여성의 경험에 있어서 가사노동과 가내 영역 일반의 중요성에 대한 그리고 먹을거리가 생산되고 유통되는 과정에서 생태계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음식과 먹기는 더 이상 무관심의 영역으로 남게 될 수가 없었기에 음식 관련 문제는 드디어 사회학의 당당한 연구 주제로 편입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알아보아야 할 것은 음식과 먹기의 사회(학)적 의미는 도대체 무엇인가?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가장 적합한 텍스트가 바로 본 『메뉴의 사회학』이라는 책이다.
목차
1. 들어가는 글
2. 메뉴의 사회학 독해하기
3. 음식과 먹기의 사회(학)적 의미
4. 마치는 글
본문내용
부 : 먹을거리 체계의 사회적 차원
책의 부는 인간의 생계양식이 어떻게 출현했으며, 전통 먹을거리 체계를 넘어 근대 먹을거리 체계는 어떻게 형성되었고, 음식과 먹기에 대한 사회학적 관점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크고 유독 정교화된 인간의 두뇌는 에너지가 풍부한 질 높은 음식물을 섭취할 것을 요구하였기에 인간들은 인간 생계양식의 초기 형태인 수렵과 채집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시간이 흘러 홍적세 말기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인간은 수렵, 채집 전략에 더 이상 의존할 수 없었고 따라서 더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먹을거리 생산을 위해 다양한 식물종의 재배와 동물의 사육을 시작하게 되었다. 폴리와 린도스, 리드는 이런 인간의 전형적인 생계 유형 발달에 대해 다른 해석을 내놓았는데 그것은 바로 인간의 농업활동이 그 자체로 목적지향적, 명시적으로 인정된 의도에 의해 추동된다고 하더라도 그 장기적 결과는 전혀 의도하지 않은, 예측불가능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 생계양식의 발달에 대한 해석이 어찌됐든 이 수렵, 채집에서 농업사회로의 이동은 인간의 사회조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는데 정착 농업에 의한 먹을거리의 저장이 손쉬워졌고 이에 이런 저장된 먹을거리의 통제권을 둘러싼 사회적 분화와 불평등이 확장되어 먹을거리 자원의 통제와 재분배를 담당하는 국가가 탄생한 것이 바로 그 변화이다. 이런 먹을거리 체계의 강화는 가용한 기술 및 사회조직 형태가 설정한 한계 내에서 발생한 것이었지만 차후에 이러한 한계들은 무너지고 말았고 훨씬 더 신속한 강화와 통합의 새로운 물결은 우리를 근대 먹을거리 체계로 인도하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