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지키려는 노력이 반영된 일본의 의(衣)와 주(住)
- 최초 등록일
- 2011.11.14
- 최종 저작일
- 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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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일본의 기모노와 주거공간에서 전통을 지키려는 일본인의 노력을 찾다.
목차
1) 기모노의 개념 및 정의
2) 기모노의 역사
3) 현대의 기모노
본문내용
기모노(着物)는 일본의 전통 의상이다. 와후쿠(和服)라고도 불리며 "기모노"라는 단어의 본래 뜻은 "입는 것" (きるもの)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메이지 유신(明治維新)을 통해 일본에 서양 의복이 도입된 이후 현대에 와서는 일본만의 독자적인 전통 의상을 뜻하는 것으로 의미가 축소되었다.
기모노는 길고 넓은 소매가 달려있고 깃이 있는 일직선으로 된 T자 형의 겉옷으로 되어 있다. 기모노는 몸 주위를 감싸는 형태로, 시신을 매장할 때를 제외하고 항상 왼쪽 부분이 오른쪽 부분을 여미도록 입어야 하며, ‘오비’라고 부르는 넓은 허리띠를 두른 후 등 뒤로 묶어 옷을 고정한다. 기모노를 입을 때는 보통 ‘전통 신발’ (조리나 게다)과 발가락 부분이 나뉘어 있는 ‘버선’ (다비)을 함께 신는다.
2) 기모노의 역사
기모노는 헤이안 시대 귀족들의 정장의 속옷이 점차 변화한 것으로 에도시대에 이르러 정장과 같은 복장이 되었고 현재는 일본 전통 의복의 대명사처럼 인식되고 있다. 귀족 중심의 문화가 주를 이룬 헤이안 시대에는 중국의 의상을 일본의 풍토에 맞추어 개량하면서 의복이 양식화되고 매우 화려해졌다. 무로마치 시대에는 오늘날 소매가 좁은 기모노인 고소데를 속옷에서 일상복으로 입기 시작하였으며, 허리띠인 오비의 초기 형태도 이 때 등장한 것이다.
에도 시대에 와서 서민 문화가 발달하면서 옷을 입는 방식 또한 변화하게 되었다. 대체적으로 옷을 넉넉하게 입는 형태가 유행하면서, 사람들의 옷소매가 길어졌으며, 단순한 고정 끈의 역할이었던 오비도 묶는 방법이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가면서 폭도 점점 넓어지고, 뒤로 묶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메이지 시대를 거치면서 격식을 갖춘 기모노 차림은 현대적인 서양 의복과 일상복인 ‘유카타(浴衣)’로 교체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성들은 계속 기모노를 입었으며, 남성들도 공식적인 자리 이외에는 기모노를 일상복으로 입는 경우가 많았다. 920년대에는 여학생들이 학교 내외에서 일상복으로 원피스 형태의 하카마를 많이 입었는데, 다이쇼 시대 후반부터 세일러복을 제복으로 입는 경우가 늘어났다. 923년 간토 대지진 당시 동작이 불편한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약탈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기 때문에, 다음 해 동경부인아동복조합 (東京婦人子供服組合)이 발족하면서 여성 의복의 서양화를 추진하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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