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빈, 조선어학
- 최초 등록일
- 2011.11.11
- 최종 저작일
-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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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박승빈의 언어관과 언어정책론
2. 박승빈의 문법이론; 용언 활용 분석을 중심으로
본문내용
1인자에게만, 1등에게만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이 이치에 국어학계도 예외가 될 수는 없는가보다. 이 글은 『조선어학』을 중심으로 독특한 주장을 펴고 있는 학범 박승빈의 문법 이론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다. 1930년대에 『한글맞춤법통일안』 제정의 승자인 주시경과 그에 이어지는 최현배에 대한 연구는 국어학 연구의 전면에 부각되어왔지만, 1930년대 2인자였던 박승빈의 이론에 대한 연구는 현재에도 너무 소홀히 다루어져 있는 감이 없지 않다.
그는 철자법 문제에서 형태주의 표기인 『한글맞춤법통일안』에 반대하여 사람들이 쉽게 쓸 수 있도록 표음주의를 주장하였다. 발음대로 표기하는 것이 역사적 전통과 대중의 표기방법에서 나온 것이므로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비록 많은 오류가 보이지만 이론의 체계성을 갖춘 데다 특히 문법편에서 보여지는 박승빈만의 독자성은 그의 주장이 당시에 사장된 이론이라 하더라도 현대의 관점에서 보면 그 위치를 재평가할 만한 것들이 충분히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1. 박승빈의 언어관과 언어정책론
한 사람의 문법이론은 기저에 깔려있는 그 문법가의 언어관에 따라 다르게 정립되는데, 박승빈의 사고가 곧 언어라고 하는 도구관을 취하고 있다. 박승빈은 언어 단위에 대해서는 음절 개념을 중시하였다. 음절을 음질과 음운으로 나누어 생각하였으며, 음소와 음성의 구별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는 ‘표준음’이란 용어를 사용했는데, 표준음을 정하고 그 표준음에 가까이 있는 음도 표준음으로 삼는다는 것은 매우 발전된 언어관임을 보여준다. 한편, 박승빈은 서문에서 한 민족의 언어는 그 민족과 성쇠를 함께 하는 것으로 문화가 높은 민족은 발달된 합리적 언어관을 가지고, 미개한 민족은 유치한 언어를 사용한다고 하였다.
참고 자료
박승빈, 조선어학
김민수, 신국어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