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에 나타난 도덕성] 동양철학

목차

1. 오늘날 지도층의 비리에 대한 반응
2. 초가 유가에서 보이는 지배층의 요건
3. 조선 성리학 시대의 지배층의 요건
4. 현대 사회에서의 도덕성의 요청

본문내용

2. 초가 유가에서 보이는 지배층의 요건

오늘날 '고위 공직자 뇌물 수수와 재벌 그룹의 거액 탈세'라는 신문기사를 보고 탄식하는 왕 진지같은 인물이 있는 것처럼 2500년전 춘추시대에는 공자가 그와 같은 인물이었을 것이다. 당시 신문이 있었다면 공자 역시 마찬가지 반응을 보였을 것이다. 당시의 공자의 언행을 모아 놓은『論語』를 보면 공자가 당시의 고위층에 해당하던 노나라 세족들이 당시의 사회통치질서인 '禮'3)에 어긋났던 행위들을 한 사실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고, 공자가 그것을 탄식하고 꾸짖는 모습이 많이 등장한다. 고위층의 禮에 어긋난 행위를 살펴보면 노나라의 계손씨는 대부의 신분으로 천자만이 향유할 수 있는 八佾舞를 자기 집 마당에서 연출하도록 하였고, 노나라 삼환 즉 계손씨, 숙손씨, 맹손씨는 제사를 마치는 의식을 거행할 때 천자만이 사용하는 雍음악을 연주하게 하였으며, 제나라 관중은 제후만이 설치하는 塞門과 反점을 자기 집 안 마당에 세웠다. 이렇게 군주와 신하의 관계가 어지러워졌을 뿐만 아니라 하극상의 반란도 빈번하게 일어났다. 예를 들어 위나라, 송나라에서는 신하가 군주를 시해한 사건이 발생했고, 초나라에서는 세자가 부군을 죽이고 군주의 자리를 차지하는 일도 일어났다. 241년간 지속된 춘추 시기에 모두 36명의 군주가 신하에게 피살되었다. 또한 군주들은 전쟁 물자 조달과 사사로운 부귀를 목적으로 징병, 부역, 공납 등을 통하여 참혹할 정도로 착취를 하였고 이를 틈타 수많은 國人의 폭동과 役人의 반란이 일어났다. 자기가 처했던 시대를 '天下無道'의 상태로 파악하는 공자의 현실 인식은 이처럼 통치 질서가 와해되고 사회 규범이 붕괴되는 전란의 시대에 대한 예리한 비판이 깔려 있다.4)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