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가는길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2.10.15
- 최종 저작일
- 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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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글의 배경은 황량한 겨울 무대를 바탕으로 한다. 그리고 그지없이 아득하고 삭막한 떠돌이 막노동꾼을 등장인물로 삼고 있으나 한 점 따스한 인정의 교류가 그 황막함을 모두 씻고 기워 갚는다. 이 글은 장면 전환이 우수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일반적인 영화 장면을 연상시키는 영상적 상황을 연출시킨다. 이 글의 특징인 간결한 대화는 이 시대의 역사적 상황과 배경을 드러내서 인정 세태를 알 수 있게 한다. 가장 개성있게 보였던 부분은 심리의 굴절을 명징하게 드러내었던 부분이었다. 간단히 이 글에서는 세 인물이 등장한다. 노가다판을 전전하는 30세 정도의 영달이와 댓살쯤 나이들어 보이는 정씨, 그리고 이른 나이에 화류계로 나돌아 스물두 살에 이미 '진이 모조리 빠진 것'같은 백화란 여인이다. 영달이는 들짝이 넓고 키가 작달막한 젊은이로서 몸 하나 붙일 곳이 없어 공사 현장으로 떠도는 신세다. 이 곳 공사장에서는 착암기를 잡고 일하다가 겨울을 맞아 공정이 봄으로 연기된 탓으로 무작정 떠나야 할 시기에, 밥집 아주머니와 사단을 벌이다가 남정네에게 들킨 후 줄행랑을 친 판이었다. 정씨와의 대화를 통해 한때는 이런저런 밑바닥에서 만난 아가씨와 정분을 나눈 생황을 애틋하게 기억하기도 해서 난봉 기질이 있다. 정씨도 마찬가지도 떠나는 입장이지만 그에게는 10년 전에 떠나온 고향 삼포가 있어 그리로 돌아가는 일이었다. 그는 고향을 아름다운 곳이라고 회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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