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파시즘
- 최초 등록일
- 2011.10.13
- 최종 저작일
- 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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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5년 쯤 되었을까? 아마 내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이 책을 처음 알았던 것 같다. 당시는 논술이다 뭐다 해서 여러 도서를 읽으라는 붐이 일어나던 때였다. 그때 우연히 책의 부제(副題)인‘광기’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고 그래서 본 것이 누군가가 써 놓은 서평이었다. 그런데 그 책을 실제로 보게 되니 그 때 생각도 나고 감회가 새롭다.
우선 저자인 로버트 팩스턴은 1970년대에 프랑스 비시정권의 연구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그 연구를 인정받아 그는 프랑스에서 열린 모리스 파퐁(Maurice Papon)의 전범재판에 전문가 증인으로 초빙될 만큼 프랑스 비시정권 연구의 최고 전문가이다. 더군다나 현재는 40년에 걸쳐 연구한 총결집체인 《파시즘의 해부(The Anatomy of Fascism)》를 내놓음으로써 파시즘 연구의 대가로 불리고 있다.
이 책 『파시즘 - 열정과 광기의 정치 혁명』(이하 파시즘)은 그간 어렵고도 복잡하게만 논의되던 ‘파시즘’이라는 개념을 상당히 흥미롭게 풀고 있다. 특히나 평자인 나는 사회과학을 깊이 공부한 사람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파시즘’을 재미있게 읽었다. 그만큼 쉽고 친절하게 씌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으면서 경탄했던 것은 ‘과연 지금까지 국내에 출간된 책 중에서 이만큼 파시즘의 역사와 파시즘을 둘러싼 논란을 짜임새 있게 정리하고 분석한 책이 있었을까?’ 라고 생각할 정도로 참 잘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실 서평을 쓴다는 것이 책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꼬집는 작업이라 할 수 있지만 글쎄. 나의 얕은 지식으로 파시즘 대가의 책을 낱낱이 파해 칠 정도는 되지 않음을 나도 잘 알고 있다. 설사 꼬집는다 해도 저자인 팩스턴교수가 아파할 지 의문이지만 지금부터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자.
저자는 이 책을 파시즘의 발원인‘이탈리아의 무솔리니’에만 맞추어 쓰지 않았다. 전공인 프랑스는 물론이거니와 독일,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헝가리, 러시아 등의 유럽지역과 라틴아메리카, 미국, 일본 등의 비유럽지역까지 아우르고 있다.
참고 자료
김응종, 『서양의 역사에는 초야권이 없다』(푸른역사, 2010), p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