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
- 최초 등록일
- 2011.10.08
- 최종 저작일
- 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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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는 실존 인물을 바탕에 둔 소설이다. 조르바는 일자무식에 거친 삶을 살아온 인물이지만 그리스 최고의 소설가이자 철학가 중 하나인 카잔차키스는 그런 그를 인생의 스승으로 칭한다. 쉽게들 하는 말로 지식과 지혜는 다르다고 한다. 조르바는 둘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의 지혜는 심오하고 넓다. 그는 현자처럼 세상의 모든 사물에 경탄하고, 인간을 경멸하는 동시에 가련히 여기며 사랑한다. 그리고 자유의지를 포기케 하는 그릇된 신앙과 종교에 대해서 꺼져버리라고 말한다.
그는 과거에 레지스탕스였다. 조국의 이름으로 무수히 많은 터키인을 죽였다. 그러나 어느순간 깨닫는다. 인간은 그리스인 터키인 러시아인...이런 식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단순하게 좋은 놈과 나쁜 놈으로 구분하면 그만이라고. 그에게 이데올로기나 종교같이 개인의 자유를 박탈하면서까지 정신적 숭고함을 강요하는 모든 것은 의미가 없다. 매시간 매초마다 자유로운 자신을 느끼고 대지와 조화되려고 하는 것같기도 하다.
자유의지에 대한 역설을 담은 글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조르바는 한가지 일을 할때 거기에 몰입해서 그 일이 된것처럼 행동한다. 갈탄을 캘때는 갈탄이 되고, 산투르를 연주할 때는 산투르가 된다. 온전히 자기 자신을 바칠 수 있는 것이다. 그 순간만큼 다른 모든 일들은 허영이고 그림자가 되어버린다. 오로지 행위와 그 행위를 하는 존재만이 있을 뿐이다. 자신의 발로 대지를 딛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한다. 두려워하지도 당황하지도 않고 삶의 모든 것을 누리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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