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시대를 향한 깨어있는 목소리 -`專門家`, `홀린 사람`, `소리의 뼈`를 중심으로
기형도 `입속의 검은잎` 분석, 비평문
목차
Ⅰ. 서론
Ⅱ. 제목의 이중성
Ⅲ. 정치적 목소리
Ⅳ.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기형도 시의 현재적 의미
Ⅴ.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기형도 시인의 시에는 역사적 전망이 없다 김현, 「영원히 닫힌 빈방의 체험」,『입 속의 검은 잎』, 문학과 지성사, 1989, p.153
는 비판이 있다. 그러나 그는 결코 역사적 전정이 없는 사람이 아니었다. 시대 현실을 외면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환경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이는 시인의 생애를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는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였고 사회적 격변기인 80년대에 대학에 다녔으며 중앙일보사에 입사하여 `정치부`에서 근무하였다. 기형도는 자신이 처한 시대와 사회에 대해 고뇌하고, 자신과의 고독한 투쟁을 통하여 구지원, 「기형도 시 연구:보들레 시와의 비교」, 중앙대 예술대학원, 2007, p.34
사회상에 접근한다.
이러한 기형도 시인의 시대적 인식과 역사성을 <專門家>, <홀린 사람>, <소리의 뼈>를 통해 알아보고 이 시들이 갖는 제목의 이중성, 정치적 의미,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져주는 현재적 의미를 알아보고자 한다.
Ⅱ. 제목의 이중성
시에서 제목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 중요성은 매우 압도적이다. 시의 제목은 시작품이나 시집으로 들어가는 열쇠와 같다. 보여주지 않은 것, 말하지 않은 것을 보여줌으로써 시를 읽기에 앞서 미리 맛보게 하는 열쇠와 같은 것이다. 허혜정, 『현대시론 2』, 한국학술정보, 2006, p.19
<專門家>, <홀린 사람>, <소리의 뼈>는 모두 제목이 이중성을 띄고 있다. 이런 이중성은 주제를 더욱 확연히 보여주고 전체적으로 풍자적인 성격을 드러낸다.
시인이 시에서 한문을 사용 할 때는 한문으로 대체한 부분을 좀 더 강조하고 싶고 또 좀 더 한자어의 의미에 신경써달라는 말을 대신하는 것이다. 시 <專門家>의 내용상 제목의 의미는 혼란스럽고 격변하는 시대에 전문가 - 즉 지식인으로 대변되는 계층의 올바른 시대 인식과 그 역할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의미로는, `家`라는 한자어에 초점을 두어 <專門家>의 본문에서 등장하는 `이사온 이상한 사람의 집`을 뜻한다고 해석해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김현, 「영원히 닫힌 빈방의 체험」,『입 속의 검은 잎』, 문학과 지성사
구지원, 「기형도 시 연구:보들레 시와의 비교」, 중앙대 예술대학원
허혜정, 『현대시론 2』, 한국학술정보
차대식, 「기형도 시의 지평 연구:수용적 차원을 중심으로」, 연세대 교육대학원
김현, 「영원히 닫힌 빈방의 체험」,『입 속의 검은 잎』, 문학과 지성사